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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노사 파업 사흘째…4일 협상 앞두고 냉기류 여전

2026.05.03 13:37

노조 “경영진 의사결정 실패”
회사 “노조가 비상식적 요구”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지난 1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5일까지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파업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노사 간 입장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노사는 정부 중재 아래 4일 다시 협상에 나서기로 했지만, 업계에서는 타결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는 분위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4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기로 했다. 다만 양측 모두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30일 전면 파업 하루 전 협상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했다. 당시 노조는 “사측 교섭위원을 전원 교체하라”는 입장을 제시했고, 이 때문에 협의가 전혀 진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30일 저녁 임직원 이메일을 통해 “소통이 충분하지 못했던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전사 파업으로 막대한 손실이 우려되는 만큼 신중하게 판단해달라”고 했다.

그러나 노조는 파업 첫날 입장문을 내고 “이번 총파업은 단순한 임금 문제가 아니라 경영진의 의사 결정 실패가 만든 사태”라며 “회사가 손실과 리스크를 인지하고 있었다면 파업 자제를 호소하기 전에 실질 협상에 나섰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2일에도 “회사가 극심한 피해만 호소할 것이 아니라 추가적인 수정 제시안을 통해 교섭에 나섰어야 한다”며 “지금 경영진은 정상적인 경영 판단과 통제력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노조가 비상식적인 요구와 강압적인 파업 강요를 중단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대화 테이블로 즉각 복귀해야 한다”고 했다.

협상 여지가 크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회사는 이미 일부 공정을 포기하고 손실을 감수하는 방식으로 대응에 나선 상태여서, 4일 파업이 멈추더라도 피해를 되돌리기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노조 역시 조합원들이 연차를 활용해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연휴 중 즉각 복귀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파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1년 창사 이후 첫 전면 파업이다. 노조는 조합원 3998명 중 약 2800명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회사 전체 직원은 5400여 명이다. 파업은 조합원들이 연차를 쓰고 업무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부터는 일부 공정에서 부분 파업도 벌어졌다. 법원이 바이오 공정의 특수성을 인정해 일부 공정 관련 파업을 제한했지만, 노조는 해당 공정을 제외하고 파업에 돌입했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약 1500억원 수준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전면 파업으로 공정이 사실상 마비될 경우 6400억원 규모 손실이 날 수 있다고 추산했지만, 일부 공정을 전략적으로 중단하고 나머지 라인에 인력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줄였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항암제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등을 포함한 23개 제품 배치 생산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 3년간 자사주 배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채용, 승진, 징계, 인사고과, 분할·합병(M&A) 등 핵심 인사·경영 사안에 대해 노조의 사전 동의 또는 합의를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를 경영권 침해 소지가 큰 요구로 보고 있다. 회사는 6.2% 임금 인상과 일시금 600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13차례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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