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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올해 韓성장률 1.9→2.7%로…"수출·추경 효과"

2026.05.03 11:00

현대경제연,구원 2026년 수정 경제전망…전망치 0.8%p↑
"추경 대응 예상보다 빠르고 대규모 편성…경기 하방 방어"
"반도체 수출 강한 상승세·내수 선전…성장률 상향 조정"
[인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해 2월1일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놓여 있는 모습. 2025.02.01. ks@newsis.com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중동전쟁 여파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와 재정 지출 확대에 힘입어 올해 우리 경제가 2.7%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고유가와 통상 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경기 회복세가 제약될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일 발표한 '2026년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7%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전망치(1.9%)보다 0.8%포인트(p) 상향된 수치다.

연구원은 이번 전망 상향의 배경으로 ▲26조200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 효과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예상을 웃돈 1분기 성장 등을 꼽았다.

중동전쟁 리스크로 인한 고유가 상황이 시장 전반의 물가를 끌어올리는 등 경기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추경 편성과 수출 상승세가 맞물리며 이를 상당 부분 상쇄하며 성장률을 끌어올릴 것이란 판단이다.

구체적으로 연구원은 "미국-이란 전쟁 리스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물가를 비롯한 모든 시장 상대가격의 급변을 유발하면서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반면 정부의 대외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추경 대응이 예상보다 빠르고 대규모로 편성되면서 경기 하강을 방어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수출이 예상보다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수출이 경제 성장을 강력하게 견인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는 내수 부문이 예상 외로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것이 연간 전체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3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1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1.7%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3분기(2.2%)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구원은 이를 두고 "현 경기 국면은 저점 부근으로 미국-이란 전쟁이 최악의 시나리오로 흘러가는 등 대외 리스크가 증폭되지만 않는다면 향후 경기 추세는 우상향의 시나리오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연구원은 추경 등 대규모 재정 지출이 내수 경기의 '안전판' 역할을 하면서 고유가 충격에 따른 심리 위축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일부 상쇄시킬 것이란 기대도 내놨다.

실제 민간소비 증가율은 1.3%에서 2.4%로 확대되고, 설비투자 역시 2.0%에서 3.4%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추경 등 재정정책이 소비 심리를 지지하는 가운데 수출 호황이 지속되며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수출은 올해 경제 회복의 핵심 동력으로 지목된다. 반도체 경기 호황과 고유가에 따른 단가 상승 효과가 맞물리며 수출 증가율은 24.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지난해 774억 달러에서 올해 1522억 달러로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상수지도 같은 기간 1231억 달러에서 올해 1897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연달아 경신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대내적으로는 건설 경기 침체와 고유가 층격에 따른 물가 급등, 대외적으로는 중동 전쟁의 장기화·격화가 변수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건설투자 증가율도 -9.8%에서 0.2%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장기간 침체에 따른 기저효과 이상의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물가 역시 부담 요인이다. 연구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년(2.1%) 대비 0.4%p 오른 2.5%로 전망하며 "고유가 충격에 따른 공급 측 물가 급등이 경제 전반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에 들어서는 서비스 물가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특히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와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고, 미국의 추가 관세 정책 등 통상 리스크도 상존한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나 '2차 관세 전쟁'이 현실화될 경우 수출과 투자 모두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정책 대응 필요성도 제기된다. 연구원은 ▲추경의 신속 집행을 통한 내수 활력 제고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방향성이 동일하다는 신호 ▲미시적인 물가 안정 대책 ▲수출시장 다변화 및 공급망 안정 ▲투자 활성화 ▲취약계층 지원 확대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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