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軍 글로벌마스터Ⅲ 베이징 도착…트럼프·시진핑 회담 카운트다운 돌입
2026.05.03 15:53
1일 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미 공군기동사령부(AMD)와 기지 찰스턴을 꼬리에 표기한 전략 수송기 C-17 88204호기가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착륙한 사진과 영상이 유포됐다. 홍콩 성도일보는 3일 해당 기종은 미 공군 제437 공수비행단 소속으로, 이틀 전 도쿄에서 중국에 도착했고 2일 베이징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C-17 전략 수송기는 보통 미국 대통령 전용 리무진 ‘더 비스트’, 보안 통신 시스템, 지상 호위 차량 및 관련 장비를 포함한 지원 물자를 목적지까지 사전에 미리 공수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보통 미국 대통령은 베이징 방문 시 댜오위타이 국빈관이 아닌 미국계 체인 호텔을 이용한다. 지난 2017년에는 장안대로와 인접한 세인트레지스 호텔을 전관 대여해 이용했다. 이번에는 미국 대사관 인근의 한 호텔이 12일부터 15일까지 일반인 예약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30일에는 미·중 양국의 외교·경제 실무 사령탑이 전화 통화를 갖고 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 1일(현지시간)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통화 직후 X(옛 트위터)에 “최근 중국의 도발적인 역외 규제가 글로벌 공급망에 위축 효과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중국 상무부 역시 통화 직후 “중국은 최근 미국의 대중국 경제무역제한 조치에 엄정한 우려를 표시했다”고 발표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외교부장의 공방은 수위가 더욱 높았다. 왕 부장은 “중요한 고위층 교류의 의제를 준비했다”며 베이징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개최한다고 인정하면서도 “대만 문제는 중·미관계의 최대 위험 포인트”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미 국무부는 중국보다 한술 더 떴다. 장관 통화 보도자료는 발표하지 않은 채 1일(현지시간) 이란산 석유를 수입한 중국 기업과 관계자에 대한 제재를 대변인 명의로 발표했다. 국무부는 “이란산 석유,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 제품 거래와 관련된 여러 기업, 개인 및 선박에 제재를 부과했다”며 “중국에 본사를 둔 석유 터미널 운영업체인 칭다오 하이예(海業) 석유터미널을 겨냥했다”고 밝혔다. 리신춘 하이예 대표도 제재 리스트에 올렸다.
중국은 즉각 미국의 보복에 반격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일 오후 성명을 내고 헝리(恆立)석유화학(다롄), 산둥 서우광루칭(壽光魯清), 산둥 진청(金誠), 허베이 신하이(鑫海), 산둥 성싱(勝星) 등 5개 업체에 대한 미국의 제재조치를 인정·실행·준수해서는 안 된다는 제재 금지령을 발포했다. 이란산 석유 저장 혐의를 받는 업체에 미국의 제재를 이행할 경우 보복하겠다는 지침이다.
쑨청하오(孫成昊) 칭화대 국제안보전략센터 연구원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양국은 실질적 협력보다 각자 전략적 고려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며 “이번 제재는 협상 과정에서 미국의 협상력을 높이고 미국 의회와 안보 기관의 압력에 맞서 국내적으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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