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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전면 파업 사흘째? 노사, 내일 다시 협상 재개

2026.05.03 14:18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면 파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노사가 내일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다만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합의에 도달할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3일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1일 전면 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이날까지 사흘간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5일까지 이틀간 더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조 측은 조합원 4000명 중 280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사측은 5일간의 전면 파업으로 일부 공정이 중단되며 최소 6400억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2571억원의 절반 수준이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5808억원)보다 많은 액수다.


아울러 지난 사흘간의 부분 파업으로 인해 항암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등 제품 생산이 중단됐고 이에 따라 15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했다고 추정했다.

노조 측은 전면 파업에 앞서 지난달 28~30일 사흘간 60여명 규모의 부분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당시 소재 소분 부서에서 파업에 참여했고, 원부자재가 제때 공급되지 않아 생산 차질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파업은 임금 인상과 격려금 지급 등에 대해 노사간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진행됐다. 노조는 1인당 3000만원의 격려금 지급과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요구안 수용에 난색을 표하며 임금 6.2% 인상안을 제시한 상태다.

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13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결국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고, 노조는 파업에 나서게 됐다.

노조 측은 “노동조합의 굵직한 요구안을 100% 전면 수용한 금액이 손실금액보다 작다”며 “정상적인 경영을 하는 경영진이라면 유·무형의 극심한 피해만 호소할 것이 아니라 추가적인 수정 제시안을 통해 교섭에 나섰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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