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세먼지에 입원·사망까지…어르신 무조건 ‘이 주사’ 맞으세요
2026.05.03 09:17
미세먼지농도와 폐렴 입원 비례해
고령층에선 사망원인 2위 ‘치명적’
65세 이상에 다당질백신 무료접종
단백접합백신, 다당질比 효과 3배
고령층에선 사망원인 2위 ‘치명적’
65세 이상에 다당질백신 무료접종
단백접합백신, 다당질比 효과 3배
중국 베이징대학교 연구진이 성인 폐렴 입원 환자 3만7552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국제 학술지 대기 환경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높아질수록 폐렴으로 인한 입원 위험이 유의미하게 상승했다.
농도가 10㎍/㎥씩 짙어질 때마다 2일 이내 폐렴 입원 위험이 약 0.79%씩 높아졌으며 이러한 경향은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국내 보건 현장의 실제 통계와도 궤를 같이한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한달간 폐렴 입원 환자 수는 16만1519명으로, 하루 평균 약 5210명의 환자가 폐렴으로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균성 폐렴의 주요 원인균인 폐렴구균 감염은 3월을 기점으로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2024년 12월 2493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잠시 감소했던 폐렴구균 폐렴 환자 수는 2025년 3월(1270명)과 4월(1557명)에 다시 상승하며 환절기 증가세를 기록했다.
폐렴이 지닌 높은 치명률은 고위험군에게 더욱 위협적인 요소가 된다. 2024년 통계에 따르면 폐렴은 국내 전체 사망 원인 3위 질환이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심장질환을 제치고 사망 원인 2위를 기록했다. 이는 노화로 인해 신체 면역 체계가 약해진 상태에서 만성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 같은 지병이 겹칠 경우, 폐렴균의 침입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자체 방어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접종률을 높이는 것을 넘어, 보다 효과적인 예방 전략을 점검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현재 국내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23가 다당질 백신(PPSV23) 무료 접종이 시행되고 있으나 접종률은 54.5%(2022년 기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13가 백신의 예방 범위를 넓힌 20가 단백접합백신(PCV20)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PCV20은 국내에서 항생제 다제내성과의 연관성이 보고된 혈청형(19F, 23F 등)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국내 16개 기관이 참여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19F 혈청형 중 항생제 다제내성 비율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김연숙 충남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봄철 환절기에는 큰 일교차와 함께 미세먼지 노출이 잦아지면서 호흡기 점막의 방어 기전이 약화돼 세균성 폐렴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특히 고령층이나 만성질환자는 이러한 환경적 요인에 더욱 취약한 만큼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통해 감염 위험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차원에서 항생제 내성과의 상관관계가 보고된 19F, 23F 등 주요 혈청형을 폭넓게 포함하고 있는 PCV20 접종을 예방 전략으로 적극 고려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품목으로는 프리베나20가 있다. 프리베나20은 2024년 10월 국내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해 10월부터 소아 국가예방접종 항목에 포함돼 시행 중이다.
김 교수는 “최근과 같이 미세먼지 노출과 환절기 호흡기 질환 위험이 동시에 높아지는 시기에는 이를 단순히 지나가는 계절적 현상으로 보기보다 고위험군을 위한 예방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50세 이상 성인과 만성질환자는 폐렴구균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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