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두드리고, 모바일 강화하고…홈쇼핑업계, 시장 침체 속 '각자도생'
2026.05.03 08:18
SSM인수 NS·모바일 강화 GS·CJ…구조 개편 현대·글로벌 유통 변신 롯데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국내 TV홈쇼핑 업계가 'TV'라는 틀을 깨고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TV시청률 저하, 치솟은 송출수수료 부담에 수익성이 후퇴하자, 오프라인 채널 인수부터 모바일 강화 등 체질 개선으로 각자도생을 시도 중이다.
3일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국내 7개 TV홈쇼핑 사업자(GS·CJ·현대·롯데·NS·홈앤·공영)의 지난해 방송매출액은 2조 618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2년(3조 286억 원) 이후 13년 만의 최저치다.
유료 방송 사업자에게 지불하는 송출수수료는 매년 상승해 방송 매출의 70%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유튜브와 OTT로 눈을 돌린 소비자들로 인해 TV 시청률이 급감하면서, 더 이상 TV에만 의존한 사업모델로는 성장한계가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오프라인 유통시장 전반의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퀵커머스와 결합하면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홈쇼핑 1세대 업체인 GS샵과 CJ온스타일은 TV를 벗어나 모바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GS샵은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쇼핑을 즐기는 '숏픽' 콘텐츠를 강화하고 AI 기술을 라이브 커머스에 접목했다. CJ온스타일은 모바일 앱 중심의 '원플랫폼' 전략을 통해 모바일 매출 비중을 끌어올리는 한편, 뷰티·웰니스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온큐베이팅'을 통해 신생 브랜드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글로벌 브랜드 유통사'로 변신을 꾀하는 중이다. 프랑스 아웃도어 '에이글'의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해 잠실 등 주요 거점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자체 캐릭터 IP '벨리곰'을 활용한 팬덤 기반 마케팅으로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전략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은 이제 '방송 사업자'가 아닌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으로 정의를 다시 내리고 있다"며 "비방송 부문의 비중을 높이는 외연 확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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