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오푸스 추가 과금 논란…앤트로픽 "표기 오류"
2026.05.03 06:55
코딩 AI 고비용 부담에 요금제 재편 가능성 부각
[클로드 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앤트로픽이 클로드 코드 프로 플랜 요금제에서 고성능 AI 모델인 오푸스(Opus) 사용에 대한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고 안내해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3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클로드 안내 페이지에 "프로 요금 사용자가 클로드 프로에서 오푸스 모델을 사용하려면 추가 사용량을 활성화하고 구매해야 한다"는 경고 문구를 표시했다.
이에 개발자 커뮤니티 등에서는 기본 구독료 외 별도 크레딧을 추가로 결제해야 오푸스를 쓸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앤트로픽 공식 계정은 레딧에서 해당 문구가 단순한 문서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표기 오류라고 해명했다.
엔트로픽 측은 "해당 안내는 오푸스 모델이 프로 요금제에 정식으로 포함되기 전 작성됐던 과거 문구"라며 "실수로 삭제되지 않고 남아 있었을 뿐 실제 정책 변경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혼란을 야기한 지원 문서의 해당 문구를 수정했다.
하지만 클로드 이용자들은 지난달 말 앤트로픽이 클로드 프로 요금제에서 클로드 코드를 제외하는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향후 프로 요금제에 변동이 생기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앞서 앤트로픽은 한 달에 20달러 이용료인 프로 요금제 기능 목록에서 클로드 코드를 제외하고, 클로드 코드를 쓰려면 월 100달러 이상인 맥스 요금제를 선택해야 한다고 안내한 바 있다.
당시에도 앤트로픽은 신규 이용자 중 일부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였다고 해명한 바 있다.
지난해 출시된 개발자용 AI 에이전트인 클로드 코드는 올해 2월 기준 연 환산 매출 25억 달러(약 3초7천억원)를 넘어서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앤트로픽이 이러한 요금제 테스트를 진행하는 데는 막대한 인프라 비용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개발자용 코딩 AI 에이전트인 클로드 코드는 일반적인 대형언어모델(LLM)보다 막대한 토큰을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클로드 코드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이용자 1명에게 발생하는 인프라 비용은 하루 평균 약 13달러로 한 달로 환산하면 수백달러에 이르는 비용이 발생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비용을 월 20달러 이용료의 요금제로 감당하는 건 무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앤트로픽이 요금제 테스트나 안내 문구 해프닝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수익성 개선을 위한 과금 체계 개편이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해석한다.
AI 업계 관계자는 "AI 모델의 고도화로 인한 추론 비용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라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매기는 요금제가 고성능 기능을 고가 요금제에 묶어 파는 방식이 향후 도입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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