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성적표 받아 든 제약사들, 주가 가를 하반기 모멘텀은? [Why 바이오]
2026.05.02 13:08
유한양행, 렉라자 마일스톤 2분기 유입 예상
한미약품, 비만·대사질환제 임상 진척 기대
2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4477억 원, 영업이익 17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 36.9% 증가한 수치다. 위고비가 1분기에만 488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주’ 특허 만료와 뇌기능 개선제 ‘글리아티린’의 선별급여 적용에 따른 기존 품목 매출 감소에도 도입 품목이 매출 공백을 메웠다는 평가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도입 품목 비중 확대가 부담으로 남아 있다. 삼성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종근당의 도입 품목 비중이 전체 매출의 40% 이상으로 추정돼 원가율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향후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가 기업 가치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종근당은 노바티스에 기술 수출한 신약 후보 물질 ‘CKD-510’에 대해 심방세동 적응증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종료 시점은 내년으로 예상된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치료제의 독성 우려 및 리듬 조절 한계로 미충족 수요가 높은 영역인 만큼 임상 결과에 따라 신약 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한양행, 영업익 37% 증가…“2분기엔 마일스톤 유입될 듯”
증권사들은 유한양행의 성장 모멘텀이 여전히 살아있다고 평가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 국가들의 보험 등재가 하나둘 이뤄지고 있어 2분기에는 렉라자 마일스톤이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렉라자가 미국 로열티 수익 확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렉라자의 로열티가 100억 원을 조금 넘었는데 올해는 500억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렉라자 병용요법의 전체 생존기간(mOS) 데이터 발표가 투자 심리와 실적 전망을 좌우할 핵심 이벤트로 꼽힌다.
원료의약품 부문과 차세대 파이프라인도 향후 실적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현재 1분기 유한양행의 원료의약품 매출이 1000억 원을 웃돌면서 해외사업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또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 물질 ‘YH25724’가 글로벌 임상 1상에서 효과를 입증하며 순항 중이다.
“한미약품, 하반기 비만·대사질환 파이프라인 임상 기대감”
일회성 효과를 제외하면 실질 성장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 매출은 593억 원(+9.2%)을 냈고, 북경한미는 매출 1064억 원(+10.3%), 영업이익 236억 원(+107.7%)을 기록하며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미약품의 하반기 관전 포인트는 비만·대사질환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척 상황으로 꼽힌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머크와 공동 개발 중인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 2상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비만 치료제 ‘LA-TRIA’는 미국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완료해 내년 1분기 임상을 종료하고 5월부터 당뇨 임상 2상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개발 파이프라인들의 임상이 순항 중인 만큼 하반기 연구개발(R&D) 모멘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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