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미군 5000명 철수 계획에 “유럽 방위 더 책임져야”
2026.05.02 17:12
“예견된 일, 자국 안보 더 큰 책임”
“연방군 증강 등 올바른 방향 가고 있다”[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의 독일 주둔 병력 5000명 철수 계획에 대해 독일 국방장관이 “유럽인들은 자국의 안보에 대해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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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미 국방부는 션 파넬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독일에서 5000명의 병력 철수를 명령했다면서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철수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파넬 대변인은 이번 결정이 국방부의 유럽 내 병력 배치 태세에 대한 철저한 검토에 따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독일에 있는 병력의 감축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위협한 바 있다.
월스트리저널(WSJ)에 따르면 독일에는 3만6000명 이상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독일은 유럽 내 최대 미군 거점이다. 미국은 독일 주둔 기지를 중동 작전의 핵심 후방 거점으로 활용해왔다. 이번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인 ‘에픽 퓨리’ 작전에서도 독일 내 미군 기지들은 핵심 병참 거점이자 급유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해왔다.
미국 당국자들은 WSJ에 이번 결정으로 육군 여단 1개가 철수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말 독일에 장거리 재래식 미사일을 갖춘 대대 1개를 배치하기로 했던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결정도 번복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써 유럽 내 미군 병력 규모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인 2022년 수준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WSJ는 분석했다.
이 같은 조치는 이란 전쟁을 둘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간 갈등이 확대되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독일은 이란 전쟁을 두고 공개적인 설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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