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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의 러 석유시설 타격에 러 정유처리량 급감

2026.05.02 17:38

위성 사진에도 선명한 러시아 투압세 석유시설 화재 연기(AP=연합뉴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가 4월 한 달 동안 러시아의 석유 관련 시설을 최소 21차례 타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양국의 공개 발언을 토대로 자체 집계한 결과,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정유시설, 석유 수출 터미널, 파이프라인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석유 가공 관련 시설을 겨냥한 공격은 최소 9건으로, 올해 들어 월간 기준 가장 많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는 러시아 남부 흑해 연안 투압세 정유시설이 지난달 16일, 20일, 28일 등 여러 차례 공격을 받았고, 29일에는 러시아 페름주 인근 석유 펌프장이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공격 이후 러시아의 정유 처리량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에너지 데이터 업체 오일엑스(Oilx)는 러시아의 평균 정유량이 하루 469만 배럴 수준으로 줄어 2009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국제 석유 시장 상황과 맞물려 러시아의 수출 흐름은 큰 변화가 없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 3월 러시아의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량은 하루 약 710만 배럴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석유 수출 수입도 약 190억 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정유 능력에는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글로벌 수요와 가격 변수로 인해 전체 수출 구조에는 제한적인 영향만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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