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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역사 끝…美 스피릿 항공 폐업절차 개시

2026.05.02 17:32

美 스피릿항공 여객기. AP연합뉴스

미국의 대표적인 초저비용 항공사(ULCC) 스피릿항공이 심각한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창립 34년 만에 전격 폐업한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피릿항공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즉각적으로 운영 중단 절차에 돌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스피릿항공의 모든 항공편 운항이 즉시 취소됐으며, 고객 서비스 업무 역시 전면 중단됐다.

스피릿항공 측은 성명에서 “지난 34년간 초저가 모델로 항공업계에 미친 영향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승객들을 오랫동안 모시길 바랐지만 그러지 못하게 됐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회사 측은 갑작스러운 운항 취소로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환불 조치는 진행하겠지만, 대체 항공편 예약 등의 추가 지원은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안내했다.

美 스피릿항공의 셀프체크인 수속 카운터의 기기에서 "운영이 중지됐다"는 표시가 나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업계에서는 스피릿항공의 이번 폐업이 예견된 수순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스피릿항공은 최근 2년 사이 두 번이나 파산 보호를 신청할 만큼 극심한 유동성 위기를 겪어왔다. 특히 최근 발발한 이란 전쟁의 여파로 제트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운영 자금이 빠르게 고갈된 것이 결정타로 작용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속된 운영 비용 상승과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채도 회사를 짓눌렀다. 2020년 이후 스피릿항공의 누적 손실액만 무려 25억 달러(약 3조700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세금을 투입하는 긴급 구제금융 기반의 인수 방안을 최종 제안했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폐업이 확정됐다고 AP통신은 덧붙였다.

이번 스피릿항공의 영업 종료로 약 1만7000명에 달하는 소속 임직원들이 하루아침에 실직 위기에 내몰리게 됐다. 현지 언론들은 저가 항공 시장의 주요 경쟁자가 사라짐에 따라, 향후 미국 내 전반적인 항공권 가격 상승 등 소비자들의 직접적인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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