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밀어낸 'SK스퀘어' 시총 3위…AI 바람 타고 황제주 넘본다[종목현미경]
2026.05.02 06:00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6.4.23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SK스퀘어(402340)가 사상 처음 코스피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섰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 주가의 지속적인 강세에 힘입어 SK스퀘어가 황제주(1주당 100만 원 이상인 주식)에 등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일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SK스퀘어는 전일 대비 1.33% 오른 84만 1000원으로 마감해 시가총액 110조 9770억 원으로 사상 처음 시총 순위 3위에 올랐다.
지난 29일에는 현대차(005380),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이은 5위였지만, 30일에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4.50%, 2.64% 하락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시총은 각각 108조 7264억 원, 107조 7570억 원이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20%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SK그룹의 AI·반도체 부문 투자 지주회사로,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에 따른 순자산가치 급증으로 기업가치가 재평가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시총 7위(48조 6080억 원)였지만, 4개월간 주가가 36만 8000원에서 84만 1000원으로 128.53% 오르면서 단숨에 시총 3위로 도약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률 97.54%보다 30%포인트(p) 이상 높은 상승률이다.
증권가에서는 SK스퀘어의 단기 급등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상승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달 28일 국내 증권사 최초로 SK스퀘어 목표주가로 100만 원을 제시했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협회에서는 SK하이닉스 시총 비중을 월 1회씩 조정하고 있으나, SK하이닉스의 급등에 따라 금투협이 제시하는 비중과 실제 하이닉스 시총 사이의 괴리가 발생한다"며 "하이닉스 실적 전망 상향에 따른 주가 급등이 지속되는 동안, 스퀘어의 SK하이닉스에 대한 대안 투자 매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 목표를 기존 2027년 50% 이하에서 2028년 30% 이하로 제시한 바 있다. 적극적인 주가 부양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SK스퀘어 목표주가를 기존 74만 원에서 110만 원으로 상향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밸류체인 내 추가 인수·합병(M&A) 등 사업 확장이 SK스퀘어를 중심으로 나타날 수 있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반영해 매년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보다 시가총액 비중이 낮아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비중 확대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수급적 장점이 존재한다"고 SK스퀘어의 주가 탄력성이 높은 이유를 설명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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