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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광화문 찾은 가족들 '미소'…코앞 극우집회 눈살도

2026.05.02 15:36

광화문광장 등 서울 도심 가족 행사 개최
흐린 날씨에도 아이들 손잡고 시민들 몰려
길 건너선 대규모 극우집회 전광훈 참석
"국정 지지율 67% 여론조사 못 믿겠다"
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6 광화문 가족동행축제'에 가족단위 시민들이 몰렸다. 김태헌 기자

"아들! 두 시간만 기다리면 할 수 있대."

길게 늘어진 인파를 보며 풀이 죽은 아이를 아빠가 달랬다. 행사장 안쪽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레고 블록 조립에 열중하고 있었고 부모들은 연신 응원을 보냈다. 다른 켠 행사장에서는 일부 아이가 블록으로 만든 스포츠카 모형을 태블릿PC로 운전하며 설레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황금연휴 이틀째인 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서울시와 레고코리아가 협업한 '2026 광화문 가족동행축제'를 즐기기 위해 가족 단위 시민들이 구름같이 몰렸다. 흐린 날씨였지만 광장에 설치된 여러 행사장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줄이 서 있었다.

초등학교 2학년 딸을 데리고 행사장을 찾은 이모(43)씨는 "각오는 했지만 이 정도로 사람이 많을 줄 몰랐다"라며 "아침 일찍 나왔는데 경품만 겨우 받고 현장 블록 맞추기는 하지도 못했다"고 웃었다.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신모(39)씨 부부는 6살 아들, 유모차에 태운 10개월 딸과 함께였다. 신씨는 "도착해 보니 이미 사람이 너무 많아서 행사 참여는 엄두도 못 내고 포기했다. 구경이라도 좀 하다가 주변 카페에 가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광화문광장 행사장 길 건너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하는 극우 집회가 대규모로 열렸다. 아이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시민 일부는 집회 소음이 들려오자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서울시청에서 광화문광장 방향 건널목을 걷던 한 부모는 커다란 스피커로 집회 측 고함 소리가 울려퍼지자 "얼른 여기를 벗어나자"라며 딸을 재촉하기도 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 황진환 기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씨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집회에도 참석했다.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배후로 지목돼 구속기소 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후 두 번째 집회 참석이다.

전씨는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을 거론하며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여론조사 응답이 67%인데 믿을 수가 없다"라며 "여론조사 기관이 나이를 물어보고 60살이라고 하면 끊어버리고 40살이라고 하면 그때부터 질문한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기관이 의도적으로 이재명 정부에게 우호적인 연령 표본을 고르고 있다는 주장을 근거 제시 없이 한 것이다.

이틀 전인 지난 달 30일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접견한 전씨는 이날 집회에서는 접견서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등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다만 전씨는 "윤 전 대통령이 왜 계엄령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다음 주에 설명하겠다. 계엄은 헌법 77조에 나오는 대통령 권한"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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