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대기업
대기업
[대기업집단 공시 대해부] 자산 순위 오른 영풍, '불편한 동거' 착시

2026.05.02 11:00

영풍그룹의 공정자산 순위가 29위에서 25위로 4계단 상승했다. 30위권 안 대기업집단 중에서는 순위 상승폭이 가장 컸는데 주요 계열사인 고려아연의 자산이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영풍은 분쟁 상대인 고려아연 덕분에 순위가 오르는 수혜를 입은 셈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집계한 2026년 공시대상기업집단 현황에 따르면 영풍의 공정자산 규모는 25조9280억원으로 2025년 조사 당시 20조9000억원 보다 약 5조원 증가했다.

영풍의 계열회사 수는 30개로 직전 조사 때와 같아 신규 계열사 편입보다는 기존 계열사의 자산 확대 영향으로 해석된다.


특히 영풍은 이번 자산 증가로 인해 대기업집단 순위가 4계단 상승한 25위를 기록했다. 30위권 내에 포함된 대기업 가운데 순위 상승 속도가 가장 가파른 것으로 평가됐다.

영풍의 자산이 증가한 주요 배경으로는 고려아연의 자산 변화가 꼽힌다. 작년 말 기준 고려아연의 총자산은 20조3957억원으로 직전연도 14조7923억원 대비 약 6조원 증가했다. 고려아연은 현재 전략 광물 생산 위해 미국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산 증가는 이에 따른 영향으로 관측된다. 투자금 조달을 위해 외부 차입을 늘리는 한편 약 2조8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부채와 자본이 동시에 늘었기 때문이다.

다만 재계에선 고려아연 효과로 인한 순위 상승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나온다. 양측 오너 일가가 경영권 분쟁을 이어가며 시장에서는 이미 사실상 별개 기업으로 인식하고 있어서다. 공정위 기준상 아직 같은 기업집단으로 묶여 고려아연 자산이 반영됐을 뿐이라는 해석이다.

주주총회와 법정에서는 맞서고 있지만 공정위 서류상으로는 한 그룹으로 묶여 있다. 결과적으로 분쟁 상대가 영풍의 재계 순위를 끌어올린 셈이다.

이번 공정위 집계 결과는 영풍 입장에서 고려아연 자산이 얼마나 핵심 자산인지 보여준 지표라는 분석이다.

Copyright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기업집단 공시 대해부] SK, 리밸런싱 '효자 반도체' 순이익 급증

[IFRS18 인사이트] 고려아연, 美 제련소 초기 가동률 '관건'

[고려아연 주총]최윤범 회장, 콘크리트 지분이 살렸다…시선은 내년으로

[고려아연 주총]최윤범 회장, 득표 2위로 생존…경영권 방어

쿠팡 김범석 총수 지정 어렵나…'친족 급여' 쟁점, 공정위 판단은
김수정 기자 crystal7@bloter.net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대기업의 다른 소식

대기업
대기업
3시간 전
행정소송까지…쿠팡, '오너' 지키기에 사활
대기업
대기업
4시간 전
[VC’s Pick]AI 기술 유망주에 뭉칫돈…시드 투자 잇따라
대기업
대기업
4시간 전
“퇴근 후 글 쓰며 돈 벌어요”…2030 여성 ‘블루레이디’ 부업 열풍
대기업
대기업
5시간 전
제조업 웃을 때 비제조업 한숨…반도체 착시 갇힌 경기도 ‘양극화된 회복’
대기업
대기업
5시간 전
[지선D-30]음성군수, '3선 도전' 조병옥 vs '새로운 길' 임택수
대기업
대기업
7시간 전
김학래, 故 김형곤과 만든 '딸랑딸랑'…대기업 압박에 코미디 사라질 뻔
대기업
대기업
1일 전
[CEO풍향계] '총수 지정' 김범석...'금융지주 실적 1위' 양종희
대기업
대기업
1일 전
쿠팡 김범석, 이제야 '총수'…공정위, 5년간 '동생 경영' 왜 놓쳤나
대기업
대기업
2026.04.07
법무법인 세종, ‘AI·디지털 경쟁법팀’ 출범
대기업
대기업
2026.04.07
美 의약품 관세 한숨 돌린 K바이오…현지 생산 '확대'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