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주춤한 현대차·기아…하이브리드로 만회했다
2026.05.02 09:39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소폭 줄어들었다. 다만 하이브리드 자동차(HEV) 판매량은 같은 기간 50% 이상 늘어나며 판매 부진을 만회했다.
1일(현지 시각) 현대차 미국 법인은 4월 판매량이 8만157대로 지난해 같은 달(8만1503대)보다 2% 감소했다고 밝혔다. 기아 미국 법인도 4월 7만270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7만4805대) 대비 3% 줄었다.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미국 정부의 자동차 관세 부과가 예고되면서 소비자들이 미리 자동차를 구매한 데 따른 기저 효과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1~4월 누적 기준으로는 현대차가 28만5545대로 지난해(28만5057대)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기아는 27만9718대를 팔아 전년 대비 2% 이상 늘어난 역대 최고 누적 실적을 달성했다.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모델은 두 회사 모두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4월 현대차 HEV 판매는 전년 대비 52% 늘었고, 기아는 97% 급증했다. 전기차까지 포함한 전체 전동화 모델 판매 비율은 현대차의 경우 전체의 3분의 1까지 확대됐고, 기아는 71% 증가해 4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쏘나타 HEV(+171%)와 엘란트라 HEV(+55%) 판매량이 급증했다. 싼타페 HEV도 전년 동기 대비 3% 늘며 4월 기준 소매 판매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현지에서 조립되는 전기차 아이오닉5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6% 증가했고, 팰리세이드도 소매 판매는 10%, 총 판매는 8% 증가하며 4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기아 미국 법인도 EV9 판매량이 481% 증가했고, EV6도 11% 늘었다. 스포티지 HEV(+112%), 쏘렌토 HEV(+34%), 올 뉴 텔루라이드(+16%)가 모두 4월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 법인 최고경영자(CEO)는 “구매 여력 압박과 경제 불확실성으로 업계가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지만, 미국 자동차 시장은 탄탄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며 “다양한 동력원을 갖춘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현대자동차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