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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중과 D-7'…갈팡질팡 수요자들 선택은?

2026.05.02 08:00

[집값톡톡]
서울 0.14%…송파 0.13%·서초 상승 전환
외곽지역 쉼표…금천 0.21%·광진 0.13%
이달 9일로 예정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일몰이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몇 달간 쏟아졌던 급매물들이 상당수 소진되면서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다시 꿈틀거리는 분위기예요.

강세를 이어가던 서울 외곽 지역은 지역별로 혼조를 보이는 등 오름세가 멈칫하는 모양새인데요. 이들 지역은 전월세 수급 상황에 따른 영향이 큰 만큼 인접 경기권역으로 상승세가 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요.

고가 주택지 상승 전환, 강남구만 남았다

한국부동산원은 4월 넷째 주(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14% 올랐다고 분석했어요. 전주 대비 0.05%포인트가 올랐던 직전주(0.15%)와 비교해 0.01%포인트 상승폭이 둔화했어요.

부동산원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지역과 관망하는 분위기를 보이는 지역이 혼재돼 나타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분석했어요.

자치구별 변동률을 살피면 강남 3구 회복세가 두드러져요. 특히 송파구는 4월 둘째 주 -0.01%에서 셋째 주 0.07%로 오른 데 이어 이번 주 0.13%로 2주 연속 상승폭을 늘렸어요.

2월 넷째 주부터 하락 전환했던 서초구도 10주 만인 이번 주 0.01%로 반등하며 상승세로 돌아섰어요. 강남 3구 중 내림세가 유독 강했던 강남구 또한 -0.02%로 직전주(-0.06%) 대비 낙폭이 줄었고요.

최근 송파구에서 시작된 다수 급매물 거래가 강남 3구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에요.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개선된 매수 심리와 양도세 중과 종료를 앞두고 급매물이 다수 소진됨에 따라 소폭 상승한 매도호가가 일부 가격 흐름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어요.

또 "송파구 내에서 예산에 맞춰 송파구 내 비인기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함에 따라 거래가 발생한 점 역시 반영된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어요.

실제 지난 22일 송파구 방이동 잠실한양3차 전용면적 84㎡는 3층 매물이 23억5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했어요. 지난달 13일만 해도 19억원에 거래됐던 평형인데 한 달 만에 4억5000만원이 오른 거에요.

강남구 논현동 두산위브2단지 84㎡ 또한 지난 23일 13층 물건이 20억7000만원에 팔려 신고가를 기록했어요. 가장 최근 거래였던 지난해 10월에는 19억7000만원에 손바뀜했던 평형이에요.

중랑지역 주거단지 모습./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오르락내리락' 서울 외곽

서울 외곽 지역에서는 지역별로 혼조를 보이면서 관망세가 유지되고 있어요. 이번 주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성북구, 금천구, 영등포구, 관악구로 모두 0.21%를 나타냈어요. 특히 금천구는 직전주 0.10%에서 0.11%포인트나 상승률을 높였어요. 양천구도 지난주 0.09%에서 이번 주 0.17%로 오름폭을 키웠네요.

반면 상승세가 주춤한 곳도 적지 않아요. 한강벨트 지역 중 한 곳인 광진구는 지난주 0.22%에서 이번 주 0.13%로 오름폭이 완화됐어요. 강북구도 0.24%에서 0.16%로 0.08%포인트 낮아졌고요. 강서구는 0.31%에서 0.21%로 상승곡선이 완만해졌네요.

남 연구원은 "서울 중하위 지역은 상승폭이 둔화하면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며 "부족한 매물과 단기간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실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바라봤어요.

서울과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매매가격 변동률은 0.07%로 전주(0.09%)보다 소폭 둔화했어요. 경기가 0.07%에서 0.06%로 상승세가 다소 주춤했고요. 인천은 직전주와 마찬가지로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네요.

경기에서 집값을 주도한 건 광명시예요. 0.3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어요. 이어 구리시가 0.29%로 뒤따랐네요. 지난주 0.41%로 급등했던 화성시 동탄구는 0.20%로 다시 내려앉았어요.

이들 지역에선 신고가 거래도 속출하고 있어요. 광명시에선 광명동 광명푸르지오포레나 84㎡(15층)가 지난 21일 14억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했어요. 또 구리시 수택동 금호어울림 68㎡ 또한 지난 25일 7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찍었어요.

중랑지역 주거단지 모습./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매물이 없다…상승세 경기권 확산?

지방 집값 변동률은 -0.01%를 기록하며 지난해 9월 넷째 주 이후 약 7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네요. 5대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가 -0.02%로 지난주(-0.01%) 대비 낙폭이 커진 가운데 세종도 -0.05%로 내림세를 유지했어요. 8개도(전북·경남·강원·전남·경북·충북·충남·제주)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1%를 이어갔네요.

서울 전세가격 변동률은 이번 주 0.20%로 직전주 0.22%보다 완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요. 전국 전세가격은 0.09%, 수도권은 0.15%로 각각 전주 대비 0.01%포인트 줄었네요.

부동산원은 "매물 부족 및 임차 문의가 증가하는 가운데 역세권·대단지 등 선호 단지 위주로 임차수요가 유지되면서 상승계약이 체결되고 있다"고 분석했어요.

이러한 전월세 매물량은 매매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대요. 남 연구원은 "서울 중하위 지역의 경우 임차 매물 등 수급 상황이 영향을 미친다"며 "현재 이들 지역에서 가격 강세 현상은 전월세 매물이 부족한 인접 경기권역 중심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내다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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