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전
쓰레기 묻던 울산 그 땅…30년 만에 ‘27홀 파크골프장’ 탈바꿈
2026.05.02 07:00
울산시는 이 골프장을 단순 체육시설이 아닌 ‘정원형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둔덕과 벙커·해저드 등 다양한 코스 요소에 녹지와 산책 동선을 결합할 계획이다. 코스 사이에는 오솔길을, 외곽에는 둘레길을 조성, 시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의미는 입지에서 확인된다. 사업 대상지인 여천 쓰레기매립장은 1981년부터 1994년까지 생활 쓰레기를 매립하던 곳이다. 이후 장기간 안정화 과정을 거쳤지만, 별다른 활용 없이 방치됐다. 이번 개발을 통해 이곳은 시민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옛 쓰레기매립지 위에 흙을 덮고 녹지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산업도시 울산이 생태·정원도시로 전환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크골프장은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핵심 시설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여천 쓰레기매립지와 태화강 국가정원 일대 70만여㎡에 조성되는 박람회장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산업에 정원을 수놓다’를 주제로 2028년 4월부터 10월까지 열린다. 울산시는 행사 기간 13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원형 파크골프장은 박람회장 내 체험형 콘텐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이에 울산시는 골프장 티박스 주변에 네덜란드 풍차, 그리스 신전 기둥, 멕시코 선인장 등 참가국 이미지를 반영한 조형물 설치를 구상하고 있다. 중앙광장에는 공업탑 모형을 배치해 산업도시 울산의 정체성도 드러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부 골프 코스는 길이를 늘이고 경사와 벙커, 해저드 등을 반영해 난이도를 다양화하는 등 이용 재미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골프 3개 코스(A·B·C) 가운데 C 코스는 길이를 기존보다 90m 이상 늘린 240m로 설계, 대표홀로 조성할 방침이다. 클럽하우스 설치 등 이용 편의시설도 함께 도입된다.
이 일대에는 ‘다단의 정원’, ‘만국기 정원’, ‘민가 정원’, ‘토양 정화원’ 등 다양한 테마 정원도 조성된다. 태화강 국가정원 구역에는 길이 1.4㎞, 높이 18m 규모의
공중대숲길 조성 계획이 포함돼 있다. 파크골프장과 국가정원, 공중대숲길을 잇는 동선이 완성되면 관광객이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이후에도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지역 명소로 지속해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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