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고비’…체중감량 주사 온라인서 샀다가 ‘봉변’, 이것 썩어들어가
2026.05.02 06:45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
온라인에서 체중 감량 주사를 직접 구입해 30㎏ 이상을 감량한 40대 영국 남성이 심각한 담낭염에 걸려 죽을 고비를 넘긴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맨체스터 올덤 출신의 에드 랭미드(44·남)는 최근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를 투여한 뒤 담낭이 썩어들어가는 괴저성 담낭염으로 응급 수술을 받아야 했다.
과거 약 130㎏에 육박했던 랭미드는 지난해 5월부터 주사를 맞기 시작해 1년도 채 되지 않아 30㎏을 감량하며 몸무게를 약 89㎏까지 줄였다고 한다.
그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를 통한 주사 처방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온라인 약국을 통해 약물을 개인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랭미드는 “처음에는 부작용도 없고 몸무게로 인한 허리 통증까지 사라져 매우 만족했다”며 “하지만 지난 3월 갑자기 배에 가스가 찬 듯한 통증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그는 단순한 복부 팽만감으로 여겨 상비약을 복용했지만, 통증은 3일 만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해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한다.
정밀 검사 결과 그의 담낭은 조직이 괴사하는 치명적인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염증이 위와 폐 주변까지 번진 상태에서 응급 수술을 받은 그는 의료진에게 “생존한 것이 천운”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전문가들은 그의 급격한 체중 감량이 담낭염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급격하게 살이 빠질 경우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로 담석이 생기기 쉽고, 이것이 담관을 막아 치명적인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응급 수술로 담낭을 제거하고 목숨을 건진 랭미드는 현재 거동이 불편할 정도로 쇠약해진 상태다. 그는 “(체중을 감량하고 나서는) 10대 이후로 가장 건강한 상태였는데 지금은 마치 90대 노인이 된 것 같다”며 “온라인에서 직접 주사를 사기보다 반드시 의사를 통해 처방받고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기사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