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멈춰선 위니아…“임금 체불로 생활고”
2026.05.01 22:05
[KBS 광주] [앵커]
대유 위니아 그룹의 법정관리와 파산으로 직원 수백 명이 일터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단기 일자리로 버티며 벌써 세 번째 맞는 노동절입니다.
위니아 노동자들의 고통을 손민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한때 시장점유율 업계 1위의 김치냉장고를 생산하던 위니아 광주공장.
지난 2023년 말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직원 250명이 실직자 상태입니다.
밀린 급여만 적게는 1억에서 많게는 3억 원까지, 복직을 기다리며 근근이 버티는 중입니다.
[정우성/금속노조 위니아딤채지회 비상대책위원장 : "건설 쪽에서 일하고 그다음이 지게차 (운전) 그리고 택배.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 형태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 30% 정도는 자택에서 쉬고 있는 걸로..."]
위니아 직원 250명은 복직을 원하지만 새 인수 기업은 그중 100명만 고용할 의사가 있습니다.
그나마 위니아는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대유위니아 계열사 중 위니아만 회생 절차 진행 중이고, 위니아 전자와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은 지난해 파산했습니다.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광주 공장 직원 300여 명은 체불임금의 3분의 1도 받지 못한 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박진숙/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전 직원 : "퇴직금의 한 30%는 받았어요. 근데 회장은 일부는 줬다고. 그건 당연히 우리한테 줘야 할 돈이고 일부 준 거는 다 준 건 아니잖아요."]
위니아 세 계열사의 체불임금은 천억 원대.
기업 자산을 매각해도 체불임금을 모두 갚기에는 부족한데, 사주 일가의 사재 출연 약속도 대부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강용석/위니아전자노동조합 위원장 : "돈이 없어서 못 주면 우리가 조금 이해하겠어. 그런데 돈을 가지고도 안 주고 있다는 거예요. 그 임금 체불 관련한 법이 너무 솜방망이에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박영우 대유위니아 전 회장은 형량이 많다며 항소를 제기했습니다.
위니아 사태가 발생하고 3번째 맞는 노동절이지만 노동자들의 복직과 체불 임금 해결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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