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사 대표와 사귀면 센터?" 아리아즈 출신 효경의 폭로
2026.05.01 17:04
소규모 기획사 정산·캐스팅 과정 문제도 언급
걸그룹 아리아즈(ARIAZ) 출신 효경이 K팝 업계 소규모 기획사에서 겪거나 목격했다는 부조리한 사례를 공개해 온라인상에서 주목받고 있다.
효경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HYOKEY'에 'As an Ex-Kpop Idol, Let's Talk About 'Sugar Daddies'(전직 K팝 아이돌이 말하는 슈가 대디의 실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아이돌 활동 당시 경험과 주변에서 들은 사례를 털어놨다.
그는 영상에서 "이 이야기를 해야 할지 오랫동안 고민했지만, 나와 같은 피해자가 또 생기지 않았으면 했다"고 밝혔다.
효경의 채널 'HYOKEY'는 영어로 일상과 연예계 경험을 전하는 채널로, 구독자는 약 4만 명이다.
영상에서 효경은 한 소규모 기획사 소속 그룹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어떤 멤버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소속사 대표와 사귀고 있었다"며 "그 멤버는 실력이나 인기와 무관하게 늘 센터에 서거나 킬링파트를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다만 효경은 해당 그룹명이나 인물의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팬들은 왜 그 멤버가 센터인지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내부에서는 다들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효경은 이 같은 문제가 아이돌 그룹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연습생이나 신인 배우 등 업계 진입 단계에 있는 이들이 취약한 위치에 놓이기 쉽다는 취지다. 그는 "무명 아이돌이나 연습생은 돈을 벌지 못한다는 점을 회사가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쉽게 벌어진다"고 주장했다.
활동 당시 정산 문제도 언급했다. 효경은 "2년 반 정도 활동한 뒤 처음 정산서를 받았는데 수익은 없고 빚만 남아 있었다"며 "데뷔 전 트레이닝 비용부터 의상비, 숙소비, 식비까지 모두 개인 부채로 처리됐다"고 밝혔다.
다만 아이돌 업계에서 데뷔 전 투자 비용을 정산 과정에서 공제하는 방식은 일부 기획사에서 통상적으로 이뤄져 온 구조다. 따라서 효경의 주장이 곧바로 특정 회사의 불법 또는 불공정 계약으로 확정되는 것은 아니며, 계약 내용과 비용 산정 방식 등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효경은 연기 활동을 준비하던 시기의 경험도 털어놨다. 그는 새 소속사에서 연기 수업을 받고 오디션을 본 뒤 영화 주연으로 캐스팅됐다는 말을 들었지만, 대본을 확인해 보니 첫 장면에 샤워 장면이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등에 문신을 가득한 상태로 샤워하는 장면이었다"며 "몇 년 동안 열심히 연습했는데 그런 장면을 찍기 위해 연기를 배운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그런 역할을 맡는 배우들을 존중하지만, 나는 그런 방향을 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효경의 폭로 이후 온라인에서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소규모 기획사에서 신인 연예인이 취약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한편, 실명이 공개되지 않은 폭로가 불필요한 추측과 2차 피해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효경은 1999년생으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에 출연해 최종 8위에 오른 바 있다. 이후 2019년 10월 스타제국 산하 라이징엔터테인먼트 소속 6인조 걸그룹 아리아즈로 데뷔했다.
아리아즈는 데뷔 전후 멤버 관련 학교폭력 의혹과 활동 부진 등이 겹치며 2022년 4월 활동을 중단했다. 현재는 사실상 해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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