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0년 돌아보고, 새 60년 출발점으로”
2026.01.14 00:56
한국인 136명 사망한 ‘조세이 탄광 사고’ 신원 확인 추진하기로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일본 나라현(奈良縣)을 방문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88분간 정상회담을 했다.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7개월여 만의 두 번째 방일이다.
공동 언론 발표에서 이 대통령은 올해가 1965년의 한일 국교 정상화 61주년이 되는 해란 점을 상기하며 “병오년 새해는 지난 60년의 한일 관계를 돌아보고,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발표에 나선 다카이치 총리도 “지난해 10월 저의 방한 이후 얼마 되지 않아 이렇게 셔틀 외교를 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방일을 계기로 올해가 양국 관계를 더욱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키는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앞으로도 셔틀 외교를 지속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다시 한국을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이 대통령은 일본 NHK와의 인터뷰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제 고향 안동으로 한번 초청하고 싶다”고 했다.
우호적 분위기 속에 양국은 1942년 갱도 붕괴로 조선인 노동자 136명 등 총 183명이 숨진 ‘조세이(長生) 탄광 수몰 사고’의 유해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정을 추진하기로 하고, 실무 협의를 하기로 했다. 스캠(온라인 사기) 등 초국가 범죄에 대한 양국 공조를 제도화하는 합의문도 채택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일본이 주도하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한국이 가입하는 문제와, 일본 측이 그 선결 과제로 생각하는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 금지 해제 문제도 논의됐다. 일본 측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속된 8개 현의 수산물 수입 금지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가 “한국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접근을 할 수 있도록 양국 간 충분한 의사소통을 해나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중국의 대일본 수출통제 등 역내 현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방일해 이시바 시게루 당시 총리를 만났을 때와 달리 양국 합의로 작성한 발표문은 없었다. 공동 언론 발표에서는 양 정상이 각자 회담 내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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