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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어지는 美 ESS 판도, 'EV 부진' K-배터리 반등 핵심 부상 [배터리레이다]

2026.05.01 08:00

LG에너지솔루션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 [사진=LG에너지솔루션]


[디지털데일리 고성현기자] 국내 배터리 3사가 올해 실적 반등을 위한 핵심 열쇠로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꼽았다. 현지 생산 법인의 ESS 전환에 따라 본격 가동 시점이 다가오면서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을 급성장 중인 ESS 배터리로 만회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인 46파이 등 신규 폼팩터 양산 등도 대응책으로 제시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 6조5550억원, 영업손실 20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적자전환했고 전분기 대비 손실 폭이 확대됐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5764억원, 영업손실 155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지속됐으나 전년 동기보다 손실 폭을 64.2% 축소하는 성과를 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법인세 비용 감소 등 영향으로 561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전기차 시장 권역 내 연말·연초 재고조정에 따른 여파가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유럽향 전기차 모델 등이 선전했으나 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 폴란드 독자 공장 등에 대한 가동률 저조로 실적이 내려앉았다. 삼성SDI는 BMW 등으로의 배터리 공급 부진이 영향을 줬다.

반면 ESS 부문은 양사 모두 성장하는 흐름을 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10% 미만이었던 ESS 매출 비중을 현재 20% 중반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2028년 공급 예정인 북미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성과를 내며 중장기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10% 미만이었던 ESS 매출 비중은 현재 20% 중반 수준이 됐다"며 "연말 30% 중반 이상으로 비중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전략에 맞춰 북미 생산 거점도 확대 중이다. 지난해 본격 양산한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 이어 미시간주 랜싱 공장, 캐나다 넥스트스타에너지, 혼다 합작법인(JV), GM JV '얼티엄셀즈' 2기 등을 전환해 총 5개 ESS 생산 거점을 운영할 방침이다.

삼성SDI의 미국 생산 ESS용 배터리. [사진=삼성SDI]


삼성SDI는 미국 인디애나주 스텔란티스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를 바탕으로 ESS 생산 현지 거점을 확충하고 있다. 지난해 삼원계 ESS용 라인 1기를 전환한 데 이어 올해 2기의 리튬인산철(LFP) ESS용 라인을 전환한다. 이와 함께 말레이시아, 국내 천안 공장을 활용해 원통형 배터리백업유닛(BBU) 등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용휘 삼성SDI 전략마케팅 부사장은 "데이터센터에 활용되는 ESS 수요는 2025년 9GWh에서 2030년 40GWh 이상으로 추산되며 연평균 30% 이상의 빠른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미국 ESS 생산 캐파의 2년에서 3년 물량을 상당 부분 채워 나가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직 실적 발표를 내놓지 않은 SK온도 반전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체결한 미국 에너지 개발사 플랫아이언으로의 ESS 공급을 추진하는 한편, 복수의 미국 고객사와 수주 협의를 진행하면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조지아주 2공장 내 ESS 라인을 배정할 계획도 세웠다.

일각에서는 하반기부터 전기차 수요가 반등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이란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덕이다. 특히 내년부터 확대될 자율주행차 프로젝트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여 국내 배터리 업체들에 활기를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신규 전기차 배터리 수주 소식이 나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삼성SDI가 벤츠와 연 10GWh 내외의 다년간 각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고, LG에너지솔루션도 BMW와 연 10GWh 10년 수준의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SK온 역시 중국 지리차 전 브랜드를 비롯해 미국 완성차 등 일부 업체들과 공급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유가 급등으로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높아지며 ESS,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북미 ESS 시장 성장을 축으로 유럽 내 전기차 수요 확대 등 긍정적인 요인이 하반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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