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항공권 유류할증료 2배 뛴다…항공편 감편도 줄이어
2026.05.01 13:45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이달 발권하는 항공권에는 전월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뛴 유류할증료가 부과된다.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항공사들은 채산성이 낮은 노선을 중심으로 항공편을 줄이고 있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는 현행 유류할증료 체계상 최고 단계인 33단계(갤런당 470센트 이상)가 적용된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기본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으로, 기준 단계를 바탕으로 각 항공사가 자체 조정을 거쳐 월별로 책정한다. 33단계가 적용되는 것은 2016년 현행 체계가 도입된 이래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편도 기준 최소 7만5000원에서 최대 56만4000원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한다. 지난달(4만2000~30만3000원)과 비교하면 1.8~1.9배 오른 수준이다. 거리가 가장 짧은 후쿠오카·칭다오 노선 등에는 7만5000원이, 가장 먼 뉴욕·애틀랜타·워싱턴·토론토 노선 등에는 최고액인 56만4000원이 적용된다.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 역시 편도 기준 8만5400~47만6200원으로 책정돼, 지난달(4만3900~25만1900원) 대비 2배가량 치솟았다.
유류할증료 급등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할증료 인상분이 유가 부담 상승분을 온전히 상쇄하지 못하면서 항공사들은 운항 스케줄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당초 이달 국제선 3개 노선에서 총 8회의 항공편을 줄일 계획이었으나, 최근 감편 규모를 13회로 늘렸다. 진에어는 지난달 8개 노선에서 왕복 기준 45편을 비운항한 데 이어, 이달에는 비운항 규모를 14개 노선 131편으로 대폭 확대했다. 미주 등 중장거리 노선을 주로 운항하는 에어프레미아도 다가오는 7월 총 22편을 비운항하기로 결정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가 변동성이 극심해지면서 여객 수요와 무관하게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며 “고유가 기조가 꺾이지 않는 한 노선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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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지 기자 sjsj@chosun.com
대한항공 B787 모습.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편도 기준 최소 7만5000원에서 최대 56만4000원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한다. 지난달(4만2000~30만3000원)과 비교하면 1.8~1.9배 오른 수준이다. 거리가 가장 짧은 후쿠오카·칭다오 노선 등에는 7만5000원이, 가장 먼 뉴욕·애틀랜타·워싱턴·토론토 노선 등에는 최고액인 56만4000원이 적용된다.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 역시 편도 기준 8만5400~47만6200원으로 책정돼, 지난달(4만3900~25만1900원) 대비 2배가량 치솟았다.
유류할증료 급등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할증료 인상분이 유가 부담 상승분을 온전히 상쇄하지 못하면서 항공사들은 운항 스케줄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당초 이달 국제선 3개 노선에서 총 8회의 항공편을 줄일 계획이었으나, 최근 감편 규모를 13회로 늘렸다. 진에어는 지난달 8개 노선에서 왕복 기준 45편을 비운항한 데 이어, 이달에는 비운항 규모를 14개 노선 131편으로 대폭 확대했다. 미주 등 중장거리 노선을 주로 운항하는 에어프레미아도 다가오는 7월 총 22편을 비운항하기로 결정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가 변동성이 극심해지면서 여객 수요와 무관하게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며 “고유가 기조가 꺾이지 않는 한 노선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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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지 기자 sjs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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