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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시장 개척한 1세대 기업…왓챠의 부활은 가능할까 [시그널]

2026.05.01 10:01

넷플릭스 韓 진출 이후 하락세
자구 노력과 채권단 합의 중요
이 기사는 2026년 4월 30일 22:36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왓챠 CI. 왓챠
국내 1세대 콘텐츠 스트리밍 기업 왓챠의 회생 작업이 안갯속에 빠졌다. 왓챠는 일부 전환사채(CB) 투자자의 신청으로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선 뒤 경영권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법원이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파산 선고를 내릴 수 있는데 지난달 마감한 본입찰은 적격 후보의 부재로 유찰됐다. 콘텐츠 업계는 조직 규모를 줄이는 자구 노력과 잔존 채무 탕감을 매각 성공을 위한 핵심 요인으로 보고 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종료된 왓챠 매각 본입찰은 유찰됐다. 3월 예비입찰에는 CJ ENM과 콘텐츠 스타트업 키노라이츠가 참여했지만 이들 모두 본입찰에서는 이탈해 적격 후보가 나타나지 않았다. 회생 기업 인수합병(M&A) 거래에서 유찰은 본입찰에 참여한 원매자가 없거나, 참여자가 있더라도 유효한 인수 후보로 보기 어려우면 발생한다.

예비입찰 당시만 해도 국내 콘텐츠 대기업 CJ ENM의 인수의향서(LOI) 제출로 왓챠의 회생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인수의향서는 M&A 거래에서 원매자가 인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는 문서로 △희망 인수 가격 △거래 구조 △주요 조건 등 핵심 내용을 담고 있다. 왓챠는 장기간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운영하며 큐레이팅 노하우와 데이터, 인지도를 쌓았다. 하지만 기업회생에 들어선 이후 성장세가 꺾인 데다 잔존 채무가 부담으로 작용해 CJ ENM은 인수를 포기했다.

키노라이츠의 이탈도 비슷한 이유 때문으로 전해졌다. 키노라이츠는 영상 콘텐츠 추천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최근 영화 지적재산권(IP) 유통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왓챠를 인수할 경우 영화 매니아들이 선호하는 IP를 자체적으로 보유·유통하는 시너지를 낼 수 있지만 현재 업황과 재무적 리스크를 고려해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콘텐츠 업계에서는 왓챠 측이 매각 타진에 앞서 조직 규모를 줄이는 등 자구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왓챠는 장기간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현재 고용 인력이 100명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을 승계해야 하는 인수자 측에서는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조직을 이어받는 것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일부 채권자가 채무 면제에 반대하고 있어 인수 후 새 판을 짜기 어려운 점도 매각 성사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왓챠는 2011년 설립된 기업으로 넷플릭스의 한국 진출 이전 국내 콘텐츠 스트리밍 시장을 선도했다. 장기간 국내외 대형 OTT와의 출혈 경쟁으로 한때 3000억 원을 넘었던 기업가치가 100억 원 내외로 떨어졌다. 지난해 7월 일부 CB 투자자의 신청으로 법원 회생 절차에 들어선 뒤 공개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측은 앞으로 인수 조건을 조정해 재입찰에 나서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적격 후보군을 좁혀 진행하는 제한경쟁입찰 △인수자를 내정한 뒤 경쟁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호스’ △개별 투자자와의 협상을 통한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왓챠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하는 시한은 이번 달 20일로 매각 등에 따른 기업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면 법원은 회생 절차 폐지를 결정하고 궁극적으로는 파산 선고를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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