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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에도 4월 수출 859억 달러 '역대 2위'…반도체 수출 319억 달러, 동월 최고

2026.05.01 11:56

국제유가 급등 힘입어 석유제품 수출액도 39.9%↑
"AI 투자 확대와 선제적 공급망 확보가 만든 결실"
무역흑자 두달 연속 200억 달러 넘어서 ‘동월 최대’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중동 전쟁 장기화가 무색하게 한국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두 달 연속 8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반도체·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국제유가 급등에 힘입은 석유제품 수출까지 힘을 보탰다. 중동 전쟁 영향으로 산업 전반에 충격파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수출이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출액은 중동 전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0%나 급증한 858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4월 수입액은 작년 동월보다 16.7% 증가한 621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4월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189억 7000만 달러 증가한 237억 7000만 달러 흑자로, 역대 4월 중 최대 실적 경신 및 20005년 2월부터 1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수출은 월 수출 700억 달러 기록조차 없던 상황에서 지난 3월 사상 처음으로 월 80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4월까지 2개월 연속으로 800억 달러를 상회했다. 4월 수출액은 지난 3월(866억 달러)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6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11개월 연속 월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4월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48.0% 증가한 35억 8000만 달러로 3개월 연속으로 30억 달러를 초과했다.

한국 수출의 일등공신은 단연 반도체다. 4월 반도체 수출은 작년 동월보다 173.5% 급증한 319억 달러로 집계했다. 지난 3월 328억 달러에 이은 역대 월 수출액 2위 기록이다. 이로써 반도체는 2개월 연속 수출 300억 달러를 넘어섰고, 13개월 연속으로 해당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낸드플래시 등 고성능 메모리 가격이 폭등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메모리 고정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DDR4 8Gb가 870%, DDR5 16Gb가 662%, 낸드 128Gb가 766% 각각 급등하며 전체 수출액을 밀어 올렸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달 13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반도체 패키징 소재(PCB기판) 생산 기업인 대덕전자를 방문, 생산 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공동취재단 제공


AI 인프라 확대 수혜는 SSD를 포함한 컴퓨터 수출로도 이어졌다. 지난달 컴퓨터 수출은 515.8% 급증한 40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신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11.6% 증가한 16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석유제품 수출액도 크게 늘었다.

4월 석유제품 수출은 작년 동월보다 39.9% 증가한 51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수출 물량은 36.0% 감소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석유제품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 이후 휘발유(43.0%↓)·경유(23.2%↓)·등유(99.9%↓) 등의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대폭 감소했다. 하지만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05.4달러로 55.6% 상승하고, 석유제품 수출 단가 역시 t(톤)당 1432달러로 118.5% 급등하면서 전체 수출액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석유화학제품 수출액은 40억 9000만 달러로 7.8% 증가했다. 다만 내수 공급 확대 영향으로 수출 물량 자체는 20.9% 감소했다. 이 밖에 선박 28억 9000만 달러(43.8%), 바이오헬스 16억 1000만 달러(18.6%), 섬유 9억 5000만 달러(3.8%) 등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8개의 수출액이 증가했다.

반면 4월 자동차 수출은 작년 동월보다 5.5% 감소한 61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물류 차질에다 미국의 관세 부과로 미국 현지 생산이 늘어나면서 감소세가 이어졌다. 다만 전기차(23.0%↑)·하이브리드차(8.6%↑) 등 친환경차 수출은 증가했다. 일반기계(42억 달러·2.6%↓), 철강(26억 2000만 달러·11.6%↓), 자동차부품(19억 달러·6.0%↓), 디스플레이(12억 9000만 달러·2.7%↓), 이차전지(6억 5000만 달러·6.5%↓), 가전(5억 7000만 달러·20.0%↓)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미국 수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對)중국 수출은 최대 품목인 반도체 수출 증가와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IT 품목 수출 호조로 작년 동월보다 62.5% 증가한 177억 달러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대미 수출도 반도체와 컴퓨터 등 관세 예외 품목 위주로 수출이 늘어나면서 54.0% 증가한 163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세안(154억 1000만 달러·64.0%↑)과 유럽연합(EU·71억 9000만 달러·8.5%↑)으로의 수출 역시 반도체 등 수출 호조로 증가했으나 중동 수출은 물류 차질 등 영향으로 25.1% 감소한 12억 7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한편, 4월 수입에서는 에너지 수입이 106억 1000만 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7.5% 증가했고, 에너지 외 수입(515억 1000만 달러)은 18.8%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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