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해고
해고
이 대통령 “‘친기업=반노동’ 낡은 이분법 깰 때”···양대 노총 청와대 초청 노동절 기념식

2026.05.01 10:27

‘모든 노동자의 노동 기본권’ 보장 약속
5인 미만·특고·플랫폼 등 염두에 둔 듯
“안전은 타협 않겠다” 산재 근절 의지도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식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등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노동절인 1일 “모든 노동자가 노동 기본권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원청과 하청, 플랫폼 노동자와 프리랜서까지,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정한 대우를 받고 보호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노동절 기념식 축사를 통해 “고용 형태와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이유로 권리의 크기가 달라져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행사에는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양경수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참석했다. 청와대가 노동절 기념식을 여는 것도, 양대노총 위원장이 노동절 행사에 함께하는 것도 처음이다.

이 대통령이 ‘모든 노동자의 노동 기본권’ 보장을 약속한 것은 5인 미만 사업장과 특수고용직·플랫폼 노동자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5인 미만 사업장은 대표적인 노동법 사각지대다. 주 52시간 초과 노동이 가능하고 연장·야간·휴일 가산수당이 없고 정당한 사유가 없어도 해고가 가능하다. 특수고용직·플랫폼 노동자는 ‘사용자’로 분류돼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못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산업 재해 근절 의지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터의 안전만큼은 결코 타협하지 않겠다”며 “노동자가 죽음을 무릅쓰지 않아도 되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그 어떤 현장에서도 생명과 안전보다 이윤과 성과를 앞세우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며 “안전을 지키는 것은 비용이나 선택이 아닌, 국가와 기업이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책무라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친노동은 반기업’, ‘친기업은 반노동’이라는 낡은 이분법을 깰 때 우리는 비로소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과 기업이 함께 가는 상생의 길을 열겠다”며 “노동 존중 사회와 기업 하기 좋은 나라는 양립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 기업 없는 노동자도 없고 노동자 없는 기업도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노동이 빠진 성장은 반쪽에 불과하고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그렇기에 노동이 있는 성장이야말로 곧 미래가 있는 성장”이라고 했다. 그는 “노사가 서로 존중하며 대화할 수 있는 상생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노동과 기업, 공정과 혁신,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하는‘진짜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 확대로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지 않도록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기술 발전에 따라 기계와 인공지능(AI)이 인간노동의 대부분을 대체하게 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나, 생산성 향상만을 위해 노동자에게 일방적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국민 대다수인 노동자의 미래가 없는 성장은 진짜 성장이라고 할 수 없다”며 “노동자는 일터에서 생산으로 우리 경제를 지탱하고, 일터 밖에서 소비자로서 경제발전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경제의 주체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할 수 없는 변화의 물결이라도 함께 사는 상생의 길을 찾아내는 것이 우리 모두의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63년 만에 ‘노동절’ 명칭이 회복된 데 대해서도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통령은 “저 역시 어린 시절 공장에서 소년공으로 일했다”며 “노동하며 흘린 땀방울로 가족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제게 큰 위로이자 지금의 저를 있게 한 힘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저는 소년 노동자였고, 지금도 그 노동자의 이름이 자랑스럽다”며 “그래서 근로자의 날이 아닌 노동절이라는 제 이름을 찾은 오늘이 더욱 각별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소년공 출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으로 노동자 여러분의 목소리에 화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노동절은 1923년부터 기념했지만 1963년 명칭이 근로자의날로 변경됐다. 정부는 지난해 명칭을 노동절로 환원한 데 이어 올해는 법정 공휴일로 지정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감색 슈트와 에메랄드 하늘 아이보리색이 섞인 넥타이를 착용했다. 행사장은 에메랄드 그린색으로 꾸며졌다. 청와대는 “생명을 나타내는 에메랄드그린으로 노동의 생명력을 표현했다”며 “대통령도 노동절 기념식 행사장과 톤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해고의 다른 소식

해고
해고
1시간 전
‘노동절’ 되찾은 날, 민주노총은 축하 대신 ‘쓴소리’[세상&]
해고
해고
1시간 전
17년 만에 부활한 노동절 전야제, '백기완'과 함께 타오르다
해고
해고
6시간 전
"퇴근 2시간 전 해고 통보" "회생 의지 없는 회사"···이게 노동의 대가인가
해고
해고
1일 전
"자기도 나이 농담하면서" 트럼프 되받아친 방송인 키멀…"대통령 해고돼야"
해고
해고
1일 전
"트럼프야말로 해고감"…키멀, 트럼프 나이 농담 비틀어 정면 반격
해고
해고
2026.04.06
제네시스, 현대백화점 프리미엄 온라인몰에 브랜드 전용관 오픈
해고
해고
2026.04.06
제네시스, 현대백화점 '더현대 하이'에 전용관 오픈
해고
해고
2026.04.06
[오늘의 주요일정]광주·전남(4월6일 월요일)
해고
해고
2026.04.06
“AI 시대 고용정책 패러다임, ‘고용보호’→‘고용능력 유지’로 바꿔...
해고
해고
2026.04.06
사람이 없어서 난리라더니…미국 초유의 '0' 공포 덮쳤다 [글로벌 머니 X파일]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