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전 미리 탑승"...ETF에 자금 '광속 유입'
2026.05.01 07:59
스페이스X가 다음 달 미국에서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자 최근 수익률이 저조했던 미국 우주항공 관련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최근 한 주간(4월 23∼30일) 'TIGER 미국우주테크' ETF에 2천465억원이 순유입되며 주식형 ETF 중 자금유입액 상위 4위를 차지한 것으로 1일 ETF CHECK에 나타났다.
같은 기간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에도 526억원이 순유입돼 35위에 올랐다.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는 미국 상장기업 중 우주 산업 특화 1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는 Fn가이드의 미국 스페이스테크 지수를 비교지수로 한다.
지난달 초·중순까지 스페이스X 상장에 대한 기대감에 우주항공을 테마로 하는 ETF들이 주목받았다. 그러나 최근 수익률은 좋지 못했다.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는 상장 첫날인 지난 4월 14일 5.50% 상승했지만 지난달 24일 이후 5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30일에는 상장가(1만415원)를 밑도는 9천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날 상장한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도 첫날 시작가 대비 지난달 30일 종가는 4.42% 하락했다.
'SOL 미국우주항공TOP10'은 상장일인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12.04% 내렸다.
4월 한 달간 '1Q 미국우주항공테크'는 3.76%, 'KODEX 미국우주항공'은 6.00%씩 올랐을 뿐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이 30.61%나 되는 것과 비교된다.
최근 미국 민간 우주산업 관련 종목들이 기술 관련 의구심과 경영진의 자사주 처분 등에 주춤하면서 국내 관련 ETF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다음 달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이 다가오자 다시 자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생일을 전후한 오는 6월께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증권 한상희 연구원은 "스페이스X의 상장은 우주 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 확대 및 관련 기업이 리레이팅(재평가)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스페이스X 상장이 셀온(Sell-on·호재 속 가격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작다"고 내다봤다.
키움증권 김진영 연구원은 "스페이스X 상장은 우주 산업 전반의 가치 재평가를 이끌 핵심 촉매제"라면서 "상장 대응 전략과 지수 편입 규칙 변경 사항을 점검하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우주 테마 ETF에 대한 투자 비중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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