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859억달러, 48%↑…두달 연속 800억달러·무역흑자 200억달러 돌파
2026.05.01 09:38
메모리 가격 폭등에 전체 수출 37% 점유, 역대급 쏠림
사상 첫 ‘2개월 연속 흑자 200억 달러’…15개월 연속 흑자 행진
사상 첫 ‘2개월 연속 흑자 200억 달러’…15개월 연속 흑자 행진
|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 수출을 앞둔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헤럴드 DB]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지난달 우리 수출이 ‘슈퍼 사이클’에 올라탄 반도체에 힘입어 전년 동월보다 48% 증가하면서 두달 연속 800억달러를 돌파했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37%를 차지하면서 두달 연속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로써 두달 연속 월 수출액 800달러와 반도체 수출 300억달러 상회라는 기록을 세웠다. 월 수출액과 반도체 월 수출액 모두 4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4월 수출액은 858억9000만달러(통관 잠정치)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0% 증가했다. 이로써 우리 수출은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800억달러를 상회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173.5% 증가한 319억달러를 기록했다. 3월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이 같은 반도체의 초호황은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로 인해 메모리 가격이 폭등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DDR4 8Gb 가격은 1년 새 863%(1.35달러→13.0달러)나 치솟았고, DDR5 16Gb와 낸드 128Gb 역시 6배 이상 가격이 오르며 전체 수출액을 밀어 올렸다.
지난달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로 3월보다 1% 포인트(p) 줄었지만 2018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당시 20% 중후반이었음을 감안하면 우리 경제의 ‘반도체 쏠림’ 현상이 어느 때보다 심화한 셈이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과거 20% 전후에 머물다가 지난해 24.4%로 늘었고, 올해 들어 급격히 증가했다.
우리 수출 상위 2위 품목인 자동차(-5.5%)는 중동 전쟁, 현지화 확대 등으로 감소했다. 석유제품(39.9%)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으로 수출단가가 급증하면서 늘었다. 다만, 수출 물량은 줄었다. 특히 휘발유·경유·등유에 대한 수출통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세 품목 모두 전년 동기간 대비 수출물량은 감소했다.
대(對)미 수출(54%)은 관세 예외 품목인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대중 수출(62.5%)은 최대 품목인 반도체를 비롯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IT 품목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6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이다.
대중동 수출(-25.1%)은 중동 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 발생 등으로 주력품목인 자동차·일반기계 등 대다수 품목이 줄었다.
수입은 16.7% 증가한 621억1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237억7000만달러로 두달 연속 20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1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4월 수출과 무역수지는 사상 처음으로 2개월 연속 수출 800억 달러 이상, 무역수지 2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면서 “전세계적인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단가 상승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공급망을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주요 품목 경쟁 심화, 중동 전쟁에 따른 원재료 수급 어려움 등 수출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면서 “마케팅·금융·보험 지원과 수출시장 다변화 정책 등을 통해 수출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유·나프타 등 대체 물량을 추가 확보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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