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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정상회담 앞두고 외교·무역 수장 연쇄 접촉

2026.05.01 10:51

지난 2월 13일 독일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열린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마코 루비오(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만났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중 외교·무역 수장이 잇따라 접촉했다. 이란 전쟁 장기화로 한 차례 미뤄졌던 정상회담이 재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양국은 일단 5월 14~15일 회담 개최를 전제로 준비에 들어간 모습이다. 양측은 관계 안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대만 문제와 수출 통제, 대중 제재를 둘러싸고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달 30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정상 외교는 중미 관계의 나침반”이라며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적 지도 아래 중미 관계는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양국은 어렵게 마련된 안정 국면을 잘 지켜야 하며, 중요한 고위급 교류 일정을 잘 준비해야 한다”면서 정상회담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협력의 면을 넓히고 이견을 관리하면서 전략성·건설성·안정성을 갖춘 중미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상호 존중, 평화 공존, 협력과 상생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물러서지 않았다. 왕 부장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이자 중미 관계의 최대 리스크”라며 “미국은 약속을 지키고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면서도, 대만 문제만큼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중국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미중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이며, 정상 외교는 미중 관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 “양국은 소통과 조율을 유지하고, 상호 존중 속에서 이견을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며 “고위급 교류를 위해 성과를 축적하고 미중 관계의 전략적 안정을 모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양측은 이날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중국 외교부는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란 전쟁의 해법과 중국의 역할, 중동 에너지 공급망 안정 문제 등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란 문제는 정상회담 의제뿐 아니라 양국 간 무역·제재 협상과도 맞물려 있다.

같은 날 양국 무역 협상 고위급 대표 간 화상 회담도 열렸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이날 저녁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화상 통화를 했다.

CCTV는 “양측이 중미 정상의 지난해 10월 부산 회담과 역대 통화에서 이룬 중요 공동 인식을 이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양국이 주목하는 경제·무역 문제를 더 적절히 해결하는 방안과 실무 협력 확대에 대해 솔직하고 깊이 있으며 건설적인 교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중국은 최근 미국의 대중국 경제·무역 제한 조치에 대해 엄정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최근 중국에 대한 기술·금융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미 하원은 첨단 기술과 반도체 제조 장비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제한하는 신규 수출 통제 조치를 통과시키거나 관련 절차를 추진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28일 미 상무부가 램리서치 등 자국 반도체 장비업체들에 특정 장비를 중국 화훙반도체의 제조시설 2곳에 보내지 말도록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도 지난달 28일 이란산 원유를 구매하는 중국 산둥성의 소규모 민간 정유사와의 거래를 금지한다는 경보를 발령했다.

베선트 장관도 소셜미디어 X에 “오늘 아침 허리펑 부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논의를 위해 대화했다”며 “생산적인 미중 정상회담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회담은 솔직하고 포괄적이었다”며 “중국의 최근 도발적인 역외 규제가 글로벌 공급망을 위축시키는 효과를 낳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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