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유가·환율 변수 지속…대응 여력은 충분"
2026.04.30 10:28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0일 "금융업권에 대해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유가·환율 등 주요 변수에 대한 위기 상황 발생 시에도 대응 여력은 충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에서 "중동 전쟁 여파 속에서도 1분기 성장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코스피는 전쟁 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으나 국고채 금리와 환율 등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 부총리는 "중동 전쟁 휴전 협상 교착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경기 하방, 물가 상승 압력 증가, 공급망 교란 등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정부와 관계기관은 비상대응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한 채 거시경제 및 금융·외환시장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24시간 시장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겠다"며 "필요 시 관계기관 공조 하에 적기에 안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유·석유화학·건설업 등 중동 전쟁에 민감한 업종들의 경우 원자재 수급 불안에 따른 수익성 영향 등을 지속 면밀히 점검해 금융정책 등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구 부총리는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성장 간의 선순환 구조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상품은 5월 중 출시를 목표로 세제 지원을 위한 시행령 개정을 신속히 완료하는 등 생산적 금융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기관들과 적극 협업해 24시간 외환시장 개장 및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구축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원화 국제화, 지본시장 활성화 등 금융·외환시장의 체질 개선 노력을 가속화하겠다"고 부연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한 것과 관련해선, "글로벌 금융시장은 FOMC 결과에 대해 대체로 예상 수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하는 가운데 유가 상승 영향으로 금리 상승, 달러화 강세,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특히 신 총재는 경제·통화·금융수장이 참석하는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취임 후 처음으로 모습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신 총재의 취임을 축하하며 앞으로 정부·중앙은행·금융당국 간 정책 공조를 더욱 긴밀히 하는 한편, 거시건전성·금융 현안을 논의하는 협력·소통채널의 발전 방안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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