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부펀드, LIV 골프 지원 중단 공식 발표
2026.05.01 09:09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LIV 골프 지원을 2026시즌 종료 후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PIF는 1일(한국시간) “LIV 골프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은 PIF의 투자 전략과 더는 부합하지 않는다. 투자 우선순위와 세계 경제 상황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고 밝혔다.
LIV 골프는 곧바로 별도 성명을 내고 “이사회를 새롭게 구성한 뒤 장기 투자 파트너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 데이비스 피리네이트 컨설팅 그룹 회장과 존 진먼 JZ 어드바이저스 대표가 새 이사회 의장을 맡아 리그의 다음 단계 성장을 이끌 것이다”며 “팬, 선수, 파트너들에게 변함없이 세계 최고 수준의 골프 무대를 제공 하겠다”고 덧붙였다.
LIV 골프는 기업 컨설팅 그룹의 수장들을 앞세워 리그 지속 의지를 드러냈지만, 핵심 자금줄이 끊기면서 존폐 기로에 놓이게 됐다.
PIF는 2022년 LIV 골프 창설을 주도하고, 4년간 약 50억 달러(약 7조 4360억 원)를 지원한 리그의 뿌리다. PIF의 지원 속에 막대한 ‘오일 머니’를 앞세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등에서 뛰던 세계적인 정상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또 대회마다 3000만 달러의 상금을 내걸며 골프계 판도를 흔들었다. 그러나 이제 LIV 골프는 PIF의 지원 중단으로 존폐 위기에 몰렸다.
LIV 골프는 오는 8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막하는 LIV 골프 버지니아 대회와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에서 펼쳐지는 LIV 골프 코리아 대회를 정상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2027시즌 정상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 때문에 선수들 사이에서도 상당한 동요가 감지된다. 올 시즌을 앞두고 브룩스 켑카(미국)와 패트릭 리드(미국) 등은 PGA 투어로 복귀했다.
LIV 골프에서 뛰는 한국 선수는 안병훈, 송영한, 김민뀨까지 3명이다. 안병훈은 2025시즌까지 PGA 투어에서 뛰었고, 송영한은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김민규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뛰다가 코리안 골프클럽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PGA 투어 선수들은 LIV 골프 선수들의 복귀 여부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브라이언 하먼(미국)은 AFP 통신에 “팬들은 최고의 선수들이 함께 경쟁하길 원 한다. 그러나 반독점 소송 등 여러 가지 갈등이 있어서 쉽게 넘어갈 문제는 아니다”고 밝혔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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