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탈리아·스페인 미군도 감축할 수도…전혀 도움 안 됐다”
2026.05.01 07:1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일 주둔 미군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대해서도 주둔 미군 감축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정명령 서명을 마친 뒤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상대로도 독일과 같은 조치를 검토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마도”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들은 그동안 딱히 협조적이지 않았다”며 “왜 (감축) 안 하겠나? 이탈리아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고 스페인은 완전히 형편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국은 유럽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도왔지만 이란전에선 미국이 필요할 때 유럽이 지원에 나서지 않았다는 점을 거듭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독일에 있는 병력 감축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며 “조만간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럽 전체 주둔 미군은 약 8만4000명 규모로, 독일에는 3만5000명, 이탈리아에는 1만2600명, 스페인에는 3800명 정도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이 발발한 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통행을 위한 군함 지원 등을 요청했으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들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응하지 않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공개 비판해왔다. 이를 계기로 미군 재배치나 철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나라별 검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유럽 안보 태세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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