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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주 “한국영화 언제까지 코로나 탓할 수 없어···극장 지키려는 노력 더 필요”

2026.04.30 15:14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둘째 날인 30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전주중부비전센터에서 열린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기자회견에서 변영주 감독이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제 영화가 ‘핫 미디어’는 아니지만, ‘극장 체험’은 핫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선정된 변영주 감독이 30일 전북 전주시 중부비전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OTT와 영화제는 경험적 측면에서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변 감독은 이어 “북미와 유럽의 관객 수가 회복되고 있는 것을 보면 한국 영화만 언제까지 코로나 때문에 힘들다고 할 수 없다. 관객이 오는 것만 아니라 극장과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영화제가 90년대 독립영화를 지킨 것처럼, 이제는 영화제가 극장을 지키는 역할을 할 때다"라고 말했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변 감독은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 어린 비판을 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단편 영화들을 심사하며 들었던 걱정이 ‘왜 대부분의 이야기가 감독 개인으로부터 출발했을까’하는 점이었다”며 “자신의 걱정을 공동체에 투영하고, 나라는 사람을 넘어 다른 이에게도 관심을 가지는 게 정말 중요하다. 젊은 감독들이 동시대에 제작된 다른 작품을 보고 다음 스텝을 내디뎠으면 한다”고 말했다.

변영주 감독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낮은 목소리> 시리즈 등 자신의 작품을 통해 사회적 목소리에 힘을 실어 오기도 했다. 그는 최근의 “최근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잘못된 생각을 신념이라고 생각하며 무섭게 힘을 이용하는 사람들에 있다”며 “특히 미국 등 강대국을 통해 너무나 많은 학살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가 인간을 위해 어떤 걸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특히 차별과 혐오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도 했다.

영화 <낮은 목소리 2> 스틸컷.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변영주 감독은 올해의 프로그래머로서 특별 섹션 <J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를 선보인다. 이 섹션에서는 변 감독이 직접 선정한 작품 다섯 편과 특별한 GV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그가 프로그램을 짤 때 가장 먼저 떠올린 작품은 <아라비아의 로렌스>였다. 변 감독은 “이 영화가 개봉되던 1960년대, 전주는 메가폴리스가 아니었음에도 70㎜ 영사기를 가진 극장이 서너 곳이 있을 정도로 극장 문화가 발달했던 곳”이라며 “60년대 블록버스터를 상징하는 영화를 전주에서 큰 화면으로 다시 보는 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다큐멘터리계의 거장 오가와 신스케 감독의 <청년의 바다>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오가와 감독은 제게 스승님과 같은 분”이라며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싶어 하는 청년들이라면 이 작품을 절대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변영주 감독이 제작한 <낮은 목소리 2> <화차>, 장피에르 다르덴, 뤼크 다르덴 형제의 <내일을 위한 시간> 등이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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