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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리코펜 3배’ 토마토 키운다… 폭염에도 끄떡없는 4500평 스마트팜

2026.05.01 06:01

충남 논산 이마트 ‘리코펜 3배’ 토마토 산지
7m 온실·LED로 온도·빛·수분·영양 정밀 제어
주당 10~15톤 재배… 여름철에도 안정 공급
3040 건강 관리 수요에 기능성 토마토 관심↑

이마트가 출시한 기능성 토마토 '리코마토'를 생산하는 충남 논산의 팜팜 스마트팜. 천장에 LED 등이 설치돼 있다. /권유정 기자

“아직은 냉방을 돌리지 않고도 시원하지만 다음 달부터는 찬 바람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지난달 29일 충남 논산 광석면 논밭 한가운데 위치한 거대한 온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바깥보다 서늘한 공기가 느껴졌다. 온실을 지탱하는 기둥은 약 7m 높이로 고개를 젖혀야 끝이 보였다. 상부 창을 통해 더운 공기를 위로 배출하는 구조 덕분에 내부 온도가 365일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양옆으로는 토마토 줄기가 얽혀 있는 레일이 끝없이 이어졌다. 줄기마다 아직 열매가 맺히지 않은 노란 꽃부터 초록빛이 도는 토마토, 빨갛게 익은 토마토가 층층이 매달려 있었다. 뿌리는 흙 대신 영양액이 주입되는 코코넛 껍질로 만든 인공 토양 위에서 자라고, 위쪽으로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일정 간격으로 설치돼 생육을 보완한다. 빛, 온도, 영양 공급이 맞물려 있는 토마토 재배 현장은 흡사 제조업 생산 라인을 보는 듯했다.

이마트에서 출시한 기능성 토마토 '리코마토'를 재배하는 충남 논산의 팜팜 스마트팜. /권유정 기자

이날 찾은 곳은 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기능성 토마토 ‘리코마토’를 재배하는 스마트팜이다. 리코마토는 항산화 성분인 리코펜 함량을 일반 토마토보다 약 3배 수준으로 높인 품종으로, 최근 이마트에서 단독 출시됐다. 리코펜은 체내 세포를 공격하는 활성산소를 줄여 노화 방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졌다. 스테비아 토마토 이후 기능성 토마토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김효진 이마트 국산과일 담당 바이어는 “일본 등 해외에선 비타민C, 가바(GABA) 등 기능성 토마토가 이미 다양하게 유통되고 있다” 며 “국내에서도 건강한 단맛을 앞세운 스테비아를 잇는 기능성 토마토를 키워보자는 취지로 리코마토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그 과정에서 재배 환경의 중요성에 주목했다. 리코마토 같은 기능성 품종은 실험실처럼 완벽한 조건이 갖춰져야 품질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기후 변화로 재배 환경이 점점 불안정해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서는 스마트팜 설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마트가 출시한 기능성 토마토 '리코마토'를 생산하는 충남 논산의 팜팜 스마트팜. /권유정 기자

특히 토마토는 더위에 취약한 작물로 7~8월 폭염기에 가격이 급등하는 경우가 많다. 몇 년 새 고온 현상이 반복되면서 생산량 변동성이 커졌고, 수급 불안도 잦아졌다. 실제 외식업계에서는 토마토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프랜차이즈 햄버거, 샌드위치에 일시적으로 토마토가 빠지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팜팜 관계자는 “국내에서 여름철 토마토를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며 “기온이 낮은 강원도 산지도 장마, 강풍 등 변수로 안정적인 생산이 쉽지 않고, 일반적인 온실이나 스마트팜도 웬만한 설비로는 버티기 어렵다”고 말했다.

리코마토를 생산하는 스마트팜은 냉난방 등 첨단 설비를 통해 외부 기온과 관계없이 재배 환경을 유지할 수 있어 여름철에도 생산을 이어갈 수 있다. 현재는 4500평 규모 온실 가운데 절반인 약 2000평 규모에서 일주일에 약 10~15톤 규모를 생산하고 있다.

이마트가 출시한 기능성 토마토 '리코마토'를 생산하는 충남 논산의 팜팜 스마트팜. 천장에 LED 등이 설치돼 있다. /권유정 기자

현재 진행 중인 1만평 규모 증설이 마무리되면 리코마토 생산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추가 공간에 오는 6월쯤 정식(定植·모종을 심는 것)하고 나면, 토마토 수급이 가장 불안정한 8월에는 생산량이 현재 대비 약 3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리코마토 재배는 약 2개월이 소요된다.

지난달 첫 출시된 리코마토 시장 반응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평일 기준 약 1000팩이 판매되고 있고, 프로모션 진행 시에는 하루 3000~4000팩까지 판매량이 늘기도 했다. 젊은 연령대 소비자 비율이 높은 점포를 중심으로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토마토는 이마트에서 딸기 다음으로 연중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는 대표 과일이다. 특히 30~40대를 중심으로 건강 관리 수요가 늘면서 기능성 토마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이마트 전체 토마토 판매에서 스테비아 등 기능성 토마토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20% 수준이다. 지난해 기능성 토마토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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