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드라마로 변신한 '백조의 호수'
2026.04.30 17:24
안재용 등 韓 무용수 3명 출연
모나코 카롤린 공주 함께 방한
모나코 몬테카를로발레단이 3년 만에 내한해 고전발레 대표작 '백조의 호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공연기획사 라보라 예술기획과 영앤잎섬은 오는 16~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를 국내 초연한다. '백조의 호수'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지젤'과 더불어 고전발레 3대 걸작으로 꼽힌다. 마법에 걸려 낮에는 백조로 변하는 오데트 공주와 그녀를 구하려는 지크프리트 왕자, 이들을 지배하려는 악마 로트바르트의 싸움이 주된 줄거리다.
이번 공연은 예술감독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가 차이콥스키의 고전을 재해석한 버전이다. 전형적인 동화적 서사에서 벗어나 인간 내면의 심리와 본능적 갈등을 다룬 심리 드라마로 변주된 것이 특징이다. 오데트 대신 여왕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왕자를 강력히 통제하려 하고, 왕자는 이로 인해 고통을 겪는 인물로 그려진다.
21세기 최고의 현대 발레 안무가로 꼽히는 마요는 1993년 몬테카를로발레단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가로 임명된 후 '로미오와 줄리엣' '신데렐라' 등 40여 편을 창작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인 최초로 2016년 이곳에 입단한 무용수 안재용을 비롯해 2024년과 2025년 각각 합류한 이수연·신아현이 고국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몬테카를로발레단은 서울 예술의전당 외에도 화성예술의전당(13일), 대전예술의전당(20일)에서도 '백조의 호수'를 선보인다.
공연을 위해 발레단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모나코 카롤린 공주가 장크리스토프 마요 예술감독과 함께 방한한다. 카롤린 공주는 1985년 어머니 그레이스 켈리를 기리기 위해 왕립으로 발레단을 창단했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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