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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국제유가 상승에 1달러=160엔대 전반 하락 출발

2026.04.30 09:5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30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한다는 우려에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일본 무역적자 확대를 의식한 엔 매도, 달러 매수로 1달러=160엔대 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60.28~1169.29엔으로 28일 오후 5시 대비 0.76엔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관측이 후퇴,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한 것도 엔 매도를 부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협상과 관련해 이란 측 제안을 거부할 방침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항만 봉쇄 장기화에 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에 미국 기준유 WTI 6월 인도분은 2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106.88달러로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연준은 29일까지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표결 내용에서 금융완화에 소극적인 매파가 동결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작아졌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51분 시점에는 0.68엔, 0.42% 내려간 1달러=160.20~160.21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30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 대비 0.75엔 내린 1달러=160.33~160.34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29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3거래일째 속락, 28일 대비 0.70엔 하락한 1달러=160.25~160.35엔으로 폐장했다.

중동정세 혼란이 장기화한다는 관측에 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일본 무역적자 확대 우려가 확산했다. 연준의 추가 금리 전망이 후퇴한 것도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부추겼다.

3월 미국 내구재 수주액이 전월보다 0.8% 늘어나 시장 예상 0.2% 증가를 상회한 것 역시 엔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30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49분 시점에 1유로=187.15~187.16엔으로 전장보다 0.52엔, 0.27% 내렸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떨어지고 있다. 오전 9시49분 시점에 1유로=1.1682~1.1686달러로 전장에 비해 0.0016달러, 0.07% 밀렸다.

유가 상승과 FOMC 결과로 구미 금리차 확대를 의식한 유로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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