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앞둔 교장, 결혼한 아들 청첩장 돌렸다 ‘망신살’
2026.04.30 14:37
30일 전남 광양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광양 한 초등학교 교장은 최근 교직원 단체 대화방에 아들의 결혼식 청첩장을 공유했다.
청첩장에는 이 교장의 아들이 전주의 한 결혼식장에서 전통 혼례를 치른다는 내용과 신랑·신부 측 계좌번호가 기재됐다.
교장은 청첩장에 “결혼식은 양가 가족들과 함께 작은 혼례로 진행돼 직접 모시지 못하게 되었음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이후 일부 교직원들이 결혼식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결혼식장 예약 내역이 없고, 교장의 아들은 이미 기혼 상태라는 것이 드러났다. 청첩장에 기재된 신부 측 계좌도 존재하지 않는 계좌로 확인됐다.
교직원 사이에서는 오는 8월 정년을 앞두고 있는 교장이 퇴직 전에 허위로 축의금을 챙기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교장은 이후 결혼식 취소 공지를 올리고 전 교직원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양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장은 이혼 후 아내, 아들과 전혀 연락하지 않고 살아 아들의 결혼 사실을 몰랐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광양교육지원청은 해당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전남교육청 등의 감사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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