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100만원 받을 때 비정규직 65만원…임금 격차 10년 전으로
2026.04.30 12:01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에 따르면, 작년 전체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2만5839원으로 전년보다 2.7% 늘었다.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2만8599원이었지만, 비정규직은 1만8635원이었다.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 수준은 2008년 55.5%에서 점차 올라 2021년 72.9%까지 높아졌다. 그러나 2022년(70.6%)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지난해에는 65.2%까지 떨어졌다. 노동부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근로 시간이 짧고 임금이 낮은 고령층 일자리와 보건·사회복지업 일자리가 비정규직에서 많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말했다. 최근 18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단시간 일자리가 증가한 점도 격차 확대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정규직 임금이 비정규직보다 더 빠르게 오른 것도 격차를 키운 요인이다. 정규직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2023년 2만4799원에서 지난해 2만8599원으로 2년 사이 15.3% 올랐다. 반면 비정규직은 같은 기간 1만7586원에서 1만8635원으로 6% 오르는 데 그쳤다. 정규직 임금 상승 속도가 비정규직보다 두 배 이상 빨랐던 것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는 소폭 줄었다. 지난해 중소기업(300인 미만)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대기업 근로자(300인 이상)의 57.3% 수준이었다. 전년(56.2%)보다 1.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성별 임금 격차는 여전히 컸지만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 여성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남성의 72% 수준이었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8년(60.8%) 이후 조금씩 좁혀지고 있다.
한편 작년 노조 가입률은 소폭 올랐다. 지난해 전체 근로자 중 노조에 가입한 비율은 10.2%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노조 가입률에서도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차이가 컸다. 정규직의 노조 가입률은 13.7%였지만, 비정규직은 1.2%였다. 이번 조사는 노란봉투법 시행 이전 기준이어서, 올해 통계에서는 비정규직 노조 가입률이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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