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현대차 넘어 코스피 시총 톱3 기염[시그널]
2026.04.30 10:18
지주사 중 밸류업 톱
주주환원만 3100억
김정규 사장, 美·英·홍콩 등
전세계 10개국 돌며 주주 소통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SK스퀘어 주가는 전일 대비 2.53% 오른 85만 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112조 2966억 원으로 나타났다. 기존 시가총액 3위와 4위였던 현대차(005380),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이어 톱3에 랭크됐다. 올 들어 SK스퀘어의 주가는 약 110% 올랐으며 이는 지난해 초와 비교하면 930% 이상 폭등한 수치다.
특히 SK스퀘어는 자회사인 SK하이닉스(000660)(94%)보다 더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 상승이 단순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올라탄 영향이 아니라는 의미다. 증권가에서는 SK스퀘어가 지주사로서 AI·반도체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및 주주와의 소통 등 밸류업 노력에 집중한 점이 시장에서 인정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스퀘어는 순자산가치 할인율(NAV)을 기업가치제고 계획의 주요 지표로 삼고 있다. NAV 할인율은 시가총액 대비 순자산가치(포트폴리오 회사 지분가치의 합)가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할인율이 낮을수록 적정한 기업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포트폴리오 회사가 많은 지주사의 특성상 지주사 디스카운트를 평가할 핵심 지표로 꼽힌다.
SK스퀘어의 NAV 할인율은 지난 28일 기준 45.1%을 기록했다. 2024년 말(65.7%)은 물론 2025년 말(51.5%) 대비 확연히 개선됐다. 빠르게 수치가 개선되자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목표치를 기존 50%에서 2028년까지 30%로 낮추는 진취적인 새 목표를 제시했다. SK스퀘어는 NAV 할인율을 국내 대표 지주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기업가치제고 계획 목표치로 삼고 있고, 경영진의 핵심 KPI로도 반영 중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나 자기자본이익률(ROE) 같은 다른 밸류업 지표도 눈에 띈다는 평가다. PBR은 이날 장중 기준 3.95배, ROE는 지난해 말 기준 37.8%에 달한다. 삼성물산, 포스코홀딩스 HD현대, LG 등 시총 상위 주요 지주사의 PBR 평균(1.6배)과 ROE 평균(5%)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SK스퀘어는 기업가치제고 계획에서 향후 3년간 자기자본비용(COE)을 초과하는 ROE 실현을 지속하는 것을 목표료 내세웠는데, COE가 10% 중반대인 점을 고려하면 목표치를 크게 초과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ROE가 COE보다 높다는 것은 회사가 주주 기대를 초과하는 수익을 내며 기업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상태라는 의미다.
SK스퀘어는 그간 적극적인 주주환원 행보로도 주목 받아 왔다. 올해부터 내년 초까지 총 3100억 원의 주주환원을 실행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2000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했는데, 올해는 이보다 많은 금액을 주주환원에 투입할 계획이다. SK스퀘어는 출범 이후 주주환원이 가능해진 2023년부터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해오며 주주환원을 실행한 바 있다.
SK스퀘어는 국내외 투자자들과 소통에 적극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정규 SK스퀘어 신임 사장은 부임하자마자 국내외 10여개 투자자를 직접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한 국가만 미국을 비롯해 영국, 네덜란드, 홍콩, 싱가포르 등에 이른다. CEO가 전 세계를 돌며 투자설명회(NDR) 등 투자자 미팅에 나선 점은 업계에서 이례적이란 평가다. 김 사장은 글로벌 투자자 다변화와 직접 소통을 경영철학으로 투자자를 만나 NAV할인율, 주주환원, 주요 포트폴리오 실적 등 경영 현황을 상세히 설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경영진의 투자자 미팅 결과를 이사회에 투명하게 전달해 이사회가 투자자의 의견을 기업가치제고 활동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
SK스퀘어는 향후 AI·반도체 영역을 중심으로 신규 투자와 리밸런싱(포트폴리오 재편)을 실행할 계획이다. AI 진화의 병목(Bottleneck) 해소 영역, 반도체 밸류체인 영역에서 기회를 모색하며 신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이와 별개로 해외 TGC스퀘어를 통해 투자회사에 꼭 필요한 마켓 인텔리전스(Market Intelligence)를 확보해나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증권가에서는 SK스퀘어의 목표주가를 높여 잡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기업가치 상승이 SK스퀘어의 주가 상승을 이끌고, 배당 확대로 개선된 현금흐름이 주주환원 강화와 인수합병(M&A) 재원으로 이어지며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4만 원에서 110만 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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