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커들, 주미 쿠바대사관 털었다…대사·외교관 이메일 해킹"
2026.04.30 16:46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뒤 쿠바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며 중남미 장악에 나선 가운데 중국 해커들이 미국 주재 쿠바대사관을 해킹해 당국자 수십 명의 이메일 내용을 빼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간 30일 이스라엘 사이버 보안업체 갬빗 시큐리티를 인용해 중국 해커들이 지난 1월부터 주미 쿠바 대사와 정치·정보 담당 외교관 등 68명의 이메일을 해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해커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이메일 플랫폼인 익스체인지 서버의 오래된 취약점들을 이용해 대사관의 보안망을 우회했으며, 당국자들의 '받은 편지함' 전체를 내려받았다는 게 보안업체 측의 주장입니다.
해커들은 같은 시기에 베네수엘라 외교부 등도 공격 대상으로 삼았는데, 이 과정에서 중국의 국가 지원 사이버 스파이 활동과 관련 있는 도구·기술·인프라가 사용됐다고 보안업체는 덧붙였습니다.
이밖에 미국 텍사스 보건사회복지 시스템을 포함해 전 세계 정부·민간 서버들도 공격 대상이 됐다고 보안업체는 전했습니다.
미국은 1월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쿠바 봉쇄를 강화했습니다.
미국이 해상 통제로 석유 수입을 차단하면서 쿠바는 극심한 전력난은 물론 경제난·의료난에 직면해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번 해킹은 국가가 지원하는 스파이 활동의 추세를 보여준다면서 "세계적 사건의 세부 내용을 빨아들이기 위해 구식 소프트웨어의 결함을 이용해 신속하고도 대규모로 작전이 이뤄진다"라고 진단했습니다.
갬빗 시큐리티의 최고전략책임자(CSO) 커티스 심프슨은 "이번 해킹은 세계적 사건들이 어떻게 (해킹을 비롯한) 사이버 활동을 만들어내는지 보여준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또 앤트로픽의 미토스 등 인공지능(AI) 모델의 발달에 따라 공개적으로 알려진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악용하는 행위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주미 쿠바대사관과 중국대사관 측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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