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전
AI 슈퍼사이클, 부품으로도 확대... 삼성전기 분기 매출 첫 3조 원 돌파
2026.04.30 16:05
MLCC, 반도체 기판 수요 급증
"가격 인상 포함 고객사 협의 중"
인공지능(AI) 서버·데이터센터(DC) 투자 확대에 힘입어 삼성전기가 사상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썼다. 1분기(1~3월) 매출액이 처음 3조 원을 넘었고, 영업이익도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반도체 기판인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AI·전장향 부품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다.
삼성전기는 30일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2,091억 원, 영업이익 2,80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 영업이익은 40%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률 역시 8.7%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 직전 분기 8.3%보다 개선됐다.
사상 최고 실적은 패키지와 컴포넌트가 이끌었다. 중앙처리장치(CPU)와 반도체 기판 등을 포함한 패키지 설루션 매출은 7,25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 전 분기보다 12% 증가했다. 컴포넌트 매출은 1조4,0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 전 분기 대비 7% 늘었다. 서버와 네트워크 등 AI 관련 분야와 자동차 전장화 확산으로 MLCC 판매가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FC-BGA 전체 수요가 회사 생산 능력을 초과하는 상황"이라며 금·구리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수급 상황을 반영해 주요 고객사와 가격 인상을 포함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MLCC에 대해서도 "AI 관련 응용처에서 수요가 지속 확대돼 수급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AI 빅테크를 포함한 다양한 고객들과 장기 공급 계약 체결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공급자 우위' 상황이라는 이야기다.
2분기에도 AI 서버·네트워크와 전장 수요 강세가 이어지면서 1분기에 이어 매출과 이익이 모두 성장할 것으로 삼성전기는 내다봤다. 하반기에는 AI DC 투자 확대와 자율주행 고도화 등에 힘입어 MLCC와 FC-BGA의 수급 불균형 심화, 평균 판매가 상승 효과로 실적이 더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금 수요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