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2연패 주인공 나올까 … 남서울CC에 쏠린 시선
2026.04.29 16:02
GS칼텍스 매경오픈에는 매년 한국과 아시안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올해도 한국 선수들이 정상에 올라 연속 우승 기록을 22년으로 늘리게 될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월 30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CC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한국 선수들의 면모는 어느 때보다 화려하다. 디펜딩 챔피언 문도엽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상금랭킹 1위 박상현,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옥태훈,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이정환 등이 출전한다.
우승 후보 1순위로는 문도엽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 최종일 8언더파를 몰아치며 6타 차이를 뒤집고 역전 우승을 차지한 그는 올해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18번홀을 가득 메운 구름 관중 앞에서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다시 한번 맛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2026시즌을 앞두고 드라이버샷 정확도를 높이고 숏게임을 보완한 문도엽은 2연패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도엽은 "한국의 마스터스라고 불리는 GS칼텍스 매경오픈은 프로 골퍼라면 누구나 우승하고 싶어 하는 대회"라며 "쉽게 찾아오지 않는 타이틀 방어의 기회를 잡기 위해 지난겨울 칼을 갈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KPGA 투어에서 3승을 차지하며 제네시스 대상, 상금왕, 평균타수상을 싹쓸이한 옥태훈도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우승을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어떤 대회보다도 욕심난다"며 "가장 중요한 건 내 플레이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둘째날까지는 컷 통과를 목표로 한 뒤 주말에 순위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전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리브(LIV) 골프에서 활약하다가 올해 국내 무대로 돌아온 장유빈도 주목해야 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2024년과 2023년 이 대회에서 공동 4위, 공동 8위를 기록한 장유빈은 올해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최근 분위기는 좋은 상황이다.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앞서 진행된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장유빈은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하고 싶었다. 시즌 초반이지만 경기력이 빠르게 올라온 만큼 올해 성적이 기대된다. 앞서 이 대회 두 차례 톱10에 든 경험을 살려 차분하게 경기를 잘 치러보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DP월드투어, LIV 골프를 주무대로 삼고 있는 김성현과 이정환, 김민규도 이번 대회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작년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이정환은 반드시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컵을 품에 안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이 대회에서 2024년에 셋째날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최종일 우승을 놓치고 작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며 "남은 건 우승뿐이라는 생각이 드는 만큼 올해는 사소한 실수를 줄여 그동안의 아쉬움을 날려버리겠다"고 다짐했다.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싱가포르 오픈 정상에 오른 함정우도 유력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4월 26일 끝난 싱가포르 오픈에서 함정우는 나흘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아시안투어 첫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자신감을 끌어올린 함정우가 GS칼텍스 매경오픈까지 제패하면 아시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역대 챔피언들도 우승 사냥에 나선다. 이 대회 통산 2회 우승자인 박상현과 김비오, 이태희는 사상 첫 3회 우승에 도전한다. 세 선수 중 한 명이 올해 정상에 오르면 GS칼텍스 매경오픈 최다 우승자가 된다. 이들은 "난도 높은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방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차분하게 올해 대회도 기분 좋게 마무리해보겠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조우영과 김백준 등은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조우영은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연습을 하고 어렸을 때부터 GS칼텍스 매경오픈 갤러리를 해서 그런지 어떤 대회보다도 우승하고 싶다. 아시안투어 2026시즌 개막전으로 진행된 필리핀 골프 챔피언십 우승으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올해는 내 자신을 믿고 우승을 노려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프로 잡는 아마추어가 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김민수와 유민혁, 안해천, 손제이, 강승구, 박건웅은 2002년 이승룡(뉴질랜드) 이후 24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에 도전한다. 국가대표 6인방은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아마추어의 힘을 보여주는 게 목표"라며 "국가대표의 패기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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