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털기 논란’ 하정우 “수백명과 악수 처음…손 저렸다”
2026.04.30 15:16
|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2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상인과 악수한 뒤 손을 터는 듯한 동작을 취해 논란이 일고 있다. [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캡처]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 예정인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상인들과 악수한 뒤 ‘손털기’ 논란이 일자 “손이 저렸다”며 무의식적인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
하 전 수석은 2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악수를 한 뒤 손을 털거나 닦는 듯한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돼 논란이 됐다.
같은 지역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소속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일제히 맹공을 퍼부었다.
박 장관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평생 지역을 일궈온 주민들을 자신과는 결코 섞일 수 없는 ‘다른 부류’로 대하는 그 뿌리 깊은 선민의식과 오만함이 무의식중에 터져 나온 것”이라고 비판했고, 한 전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실망스런 행동”이라며 “민주당 현직 부대변인이 방송에서 ‘하정우 손 털기는 대세에 지장 없다’고 말한 것은 ‘북구 시민들을 무시해도 대세에 지장 없다’는 것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중앙당 차원에서도 공세는 이어졌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하 전 수석이 어제 시장의 젊은 상인 몇 분하고 악수하고는 갑자기 손에 무슨 오물이라도 묻은 듯이 손을 터는 장면이 있었다”며 “하 전 수석은 유권자를 벌레 취급하는 사람”이라고 직격했다.
|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2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상인과 악수한 뒤 손을 터는 듯한 동작을 취해 논란이 일고 있다. [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캡처] |
조용술 대변인도 논평을 내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같은 권력자의 손을 잡은 뒤에도 그렇게 손을 닦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출세한 듯 귀족 흉내를 내는 정치로는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고 일갈했다.
김재섭 의원은 채널A 유튜브에 출연해 “주민과 악수하고 손을 털다니 너무 충격적이었다. 끔찍한 장면”이라며 “이 대통령이 정치에 대한 기본이 갖춰지지 않은 사람을 그냥 내려보낸 건 너무 오만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친한(친한동훈)계 박정훈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유권자와 악수하고 손 터는 게 습관인가보다. 골라도 이런 사람을 골랐나”라고 지적했고,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스스로를 시장 상인들과는 손잡으면 안 되는 엘리트고 특별히 깨끗한 존재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 청와대에서 거창하고 고상한 논의만 하고 있는게 낫겠다”고 협공했다.
논란이 커지자 하 전 수석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루에 수백, 수천명 가까이 되는 분들과 악수를 처음 해봤다”며 “(구포시장에) 마지막으로 가다보니 다 끝나고 손이 저렸다. 무의식적으로 이렇게 (손을 터는 듯한) 동작을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영상의 이전 장면을 보면) 많은 상인분들이 물 묻은 장갑을 안 벗고 악수하는 분들도 많았는데 한 번도 이렇게 (손을 터는 듯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면서 “오해는 할 수 있는 거니까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다만 그런 걸로 공격하는 걸 보니 현실 정치의 네거티브가 이런 거구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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