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털기 논란’ 하정우에 김재원·박민식·한동훈 일제히 공세···하 “손 저려 무의식적으로 한 행동”
2026.04.30 16:36
6·3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하정우 전 청와대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의 이른바 ‘손 털기’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와 북갑 선거에 나선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북구 시민을 무시한 것”이라며 협공에 나섰다. 하 전 수석은 “하루에 천 명 가까이 되는 분들과 악수를 처음 해봐서 손이 저려 무의식적으로 한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장의 젊은 상인 몇 분하고 악수하고는 갑자기 손에 무슨 오물이라도 묻은 듯이 막 손을 터는 장면이 있었다”며 “유권자를 벌레취급하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을 내 “출세한 듯 귀족 흉내를 내는 정치로는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북갑에 출사표를 낸 국민의힘 소속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하 전 수석과 악수했던 분들은 나에겐 그냥 유권자가 아니라 가족”이라며 “평생 지역을 일궈온 주민들과 자신이 결코 섞일 수 없다는 뿌리 깊은 선민의식과 오만함이 무의식중 터져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 현직 부대변인이 방송에서 ‘하정우 손 털기는 대세에 지장 없다’고 말했다”며 “‘북구 시민들을 무시해도 대세에 지장 없다’는 것이 민주당 생각인가”라고 물었다.
하 전 수석은 전날 부산 북구 구포시장 상인들과 악수한 뒤 양손을 비비고, 터는 듯한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됐다.
하 수석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손이 저려서 한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 하 전 수석은 “하루에 수백명, 천명 가까이 되는 분들과 악수를 처음 해봤고, 시장이 가장 마지막이었는데 손이 저렸다”며 “손이 저리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이렇게 이렇게 쳤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상인 분들 중 물 묻은 장갑을 벗지 않고 악수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한 번도 이렇게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 전 수석은 “물론 오해할 수는 있다고 생각하고, 그 점은 유감”이라면서도 “이거 자체가 이런 의도를 가졌다고 공격하는 걸 보니 현실 정치의 네거티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가 자신을 비판한 것을 두고는 “어제 조우해 건설적으로 하자고 했는데 이렇게까지 하실 필요가 있나”라며 “북구 발전에 대해 좀 더 얘기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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