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영업손실 2078억원, 2분기 연속 적자
2026.04.30 15:30
엘지(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배터리 보조금 감소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확대해 실적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엘지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20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규모(-1220억원)와 견주면 적자 폭이 858억원가량 커졌다. 매출은 6조5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2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낸 요인으로는 북미 생산 보조금 감소가 꼽힌다. 올 1분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등 북미 생산 보조금 규모가 189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4577억원)보다 58%가량 감소했다. 미국 테네시, 오하이오 등 북미에서 에너지저장장치 생산거점을 다섯 곳 확보한 데 따른 초기 안정화 비용 부담과 전략 고객의 전기차 파우치 제품 물량 감소도 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1분기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 전 사업 영역에서 신규 수주를 확대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졌다고 밝혔다. 전기차 사업에서는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에서 전년 말 대비 10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신규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46시리즈 수주 잔고는 440기가와트시 이상이다. 회사는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유연한 생산 역량을 활용해 수요 기회를 선점하고, 연말 애리조나 공장 가동도 차질 없이 준비해 원통형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에서는 지난 2월 기존 전략 고객인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북미 전력망 프로젝트 공급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며 신규 수주를 이어갔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현재 생산 중인 에너지저장장치용 리튬인산철(LFP) 제품보다 총비용을 15% 낮춘 차세대 제품이 적용되며 공급은 2028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회사는 북미에서 확보한 에너지저장장치 생산거점의 조기 안정화에 집중해 올해 말까지 50기가와트시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창실 엘지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북미 중심의 전기차 수요 약세에도, 양호한 에너지저장장치와 원통형 수요에 적극 대응해 매출이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며 “특히 에너지저장장치는 전사 매출의 20% 중반까지 비중이 확대되면서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연말까지는 이 비중을 30% 중반 이상으로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lg에너지솔루션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