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도 안 했는데 중고가 '200만원'…'한정판 냉장고' 뭐길래
2026.04.30 08:37
/사진=라부부
중국 팝마트의 유명 캐릭터 라부부를 테마로 한 냉장고가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중고가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29일 차이나데일리 등 중국 현지 매체는 팝마트가 사업 확장을 위해 라부부 냉장고를 5999위안(한화 약 130만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의 중고 거래 사이트 시안위에는 해당 냉장고를 1만위안(약217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게재됐다. 출시 전부터 공식 판매가의 2배 가까운 가격의 중고 판매가 시작된 것.
/사진=시안위 캡처
해당 냉장고는 30일 오후 10시에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다. 이는 팝마트의 첫 가전제품이다. '홈'과 '하우스 오브 더 몬스터즈'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전 세계 총 999대 한정 생산에 각 제품마다 고유 일련번호가 부여된다.지난 28일 기준 '홈' 버전 예약 건수는 1만8000건, '하우스 오브 몬스터즈'는 1만6000건 이상의 예약을 기록했다. 999대 한정 상품을 구하기 위해 경쟁률이 치솟는 상황이다.
이번 출시는 팝마트의 핵심 사업인 완구 사업의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수익원을 다각화하려는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왕닝 회장 겸 CEO는 지난 3월 자사의 IP 기반 소형 가전제품 라인을 출시하여 캐릭터 프랜차이즈를 일상 소비재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는 모피 리차즈와 같은 브랜드의 제품을 생산하는 OEM 업체인 광둥 신바오 전기기기 홀딩스가 담당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주전자, 커피 머신, 개인 위생용품 등 다양한 제품군도 생산 예정이다.
팝마트는 가전제품 시장 진출을 통해 보석, 식음료, 오프라인 소매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하고 있다. 액세서리 전문 매장인 '팝팝'은 베이징과 상하이에 오픈했으며 디저트 전문 브랜드 '팝 베이커리'는 전국 주요 도시에 10개 이상의 테마 팝업 스토어를 운영해왔다.
지난해 이 회사는 371억2000만 위안(약 8조61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4.7% 증가했는데 이는 주로 아티스트 주도형 IP 포트폴리오 덕분이다. 이 프랜차이즈 중 17개는 연간 매출이 각각 1억위안을 넘어섰으며 이는 콘텐츠 중심 모델의 확장성을 보여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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