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진짜 비행기 못 떠” 항공사 곡소리…유가 폭등에 인도 하늘길 막히나
2026.04.30 13:54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항공사연합회(FIA)는 최근 민간항공부에 보낸 서한에서 “항공업계가 극심한 경영 압박을 받고 있다”며 “폐업하거나 운항을 중단하기 직전”이라고 밝혔다.
인도 항공업계는 코로나19 당시 도입됐던 항공유 가격 상한제의 재도입과 세금 감면, 납부 유예 조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연료비는 항공사 운영비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비용으로 가격이 조금만 상승해도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는 구조다. 최근 인도 정부가 항공유 가격을 인상했다가 단시간 내 철회한 것도 시장 부담을 방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환율·공급난까지 ‘삼중고’…연료 시장 전반 불안 확산
항공업계 부담은 단순히 유가 상승에 그치지 않고 있다. 달러 강세로 인한 환율 상승이 겹치면서 항공기 임대료와 해외 공항 이용료 등 달러 결제 비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연료 공급 불안까지 더해지며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인도 남부 지역에서는 석유 유통사들이 대량 구매 할인 혜택을 축소하고 공급량까지 제한하면서 일부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 재고가 고갈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인도 정부는 당장 연료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운송 업계의 예상은 정부 발표와는 다르다.
안드라프라데시주 항구도시인 비사카파트남에서 트럭 운송 업체를 운영하는 수레쉬는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도 정유사들이 입는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서라도 가격이 2∼3단계에 걸쳐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늘길·물류 동시에 흔들”…국내도 유류할증료 급등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수송 차질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주요 해상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영향으로 원유 수급이 어려워지자 인도는 러시아뿐 아니라 이란·베네수엘라 등으로 수입선을 확대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항공업계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이 매달 발표하는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MOPS)은 두 달 만에 두 배 이상 급등했으며 원·달러 환율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유류할증료는 이미 고단계 구간에 진입했고 추가 인상도 예고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운항 축소나 노선 조정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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