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필부터 임윤찬까지…5월은 공연의 달, 클래식팬 세상
2026.04.30 13:43
피아니스트 임윤찬. 목프로덕션 제공.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5월 클래식 공연계가 본격적인 성수기에 접어든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국내외 정상급 피아니스트들이 대거 무대에 오르며 어느 때보다 풍성한 축제 분위기다.뮌헨 필·빈 심포니 잇따라 내한
조성진 피아니스트. (c)Christoph_Koestlin
세계 지휘계의 차세대 거장 라하브 샤니가 이끄는 뮌헨 필하모닉이 5월의 문을 연다. 협연자로 나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과 프로코피예프 협주곡 2번을 번갈아 연주한다. 5·6일 서울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8일 아트센터인천, 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선다.
뮌헨 필하모닉 (c)Judith_Buss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25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2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비엔나 사운드의 진수를 선보인다. 지휘는 체코 출신 페트르 포펠카가 맡는다. 25일에는 첼리스트 아나스타샤 코베키나가, 26일에는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협연한다. 드보르자크 '카니발 서곡',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등을 들을 수 있다.빈 심포니 (c)Stefan Oláh
국내 악단도 분주하다. 서울시향은 8, 9일 김선욱 지휘,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와 호흡을 맞춘다.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은 같은 날 홍석원 지휘, 첼리스트 문태국 협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가정의 달을 맞아, 엘가의 첼로 협주곡과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으로 이어지는 대중적인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차세대 지휘자 이승원이 이끄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17일, <거슈윈, 파리의 아메리카인> 프로그램으로 초여름 길목에 어울리는 경쾌한 선율을 선사한다.임윤찬, 2년 만의 전국 투어
5월 클래식 공연계의 최대 화제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전국 리사이틀 투어다. 2년 만의 국내 리사이틀 무대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공연이 매진됐다. 대구 공연은 1분 만에 티켓이 동났다.
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을 시작으로 8일 대구콘서트하우스, 9일 부산콘서트홀, 10일 통영국제음악당,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13일 아트센터인천으로 이어진다.
피아니스트 임윤찬. 카네기홀 제공.
이번 투어는 프로그램부터 공연장, 일정까지 임윤찬이 직접 기획했다. 슈베르트와 스크랴빈의 음악 세계를 조명하는 무대로, 임윤찬이 슈베르트를 국내 리사이틀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시간의 흐름을 견디며 오래 기억에 남을 작업을 하고 싶었다"며 "슈베르트와 스크랴빈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백건우, 데뷔 70주년…슈베르트 소나타로 전국 순회
올해 데뷔 70주년을 맞은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슈베르트 공연이 5월 내내 이어진다. 최근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슈베르트 소나타 음반을 발매한 그는 전국 12개 도시 투어 중이다. 5일 통영국제음악당, 7일 대구문화예술회관, 8일 함안문화예술회관을 거쳐 1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한다. 슈베르트 소나타 13·20번과 브람스 4개의 발라드(작품번호 10)를 선보인다.
백건우_유니버설뮤직 제공
이혁·이효 형제 듀오, 선우예권 '리스트' 투어쇼팽콩쿠르 스타 이혁·이효 형제의 듀오 리사이틀이 2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솔로와 듀오를 넘나드는 무대로, 각자의 솔로 연주에 이어 라흐마니노프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교향적 무곡'으로 마무리한다.
선우예권 피아니스트 (c)rohsh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3년 만의 새 앨범 '리스트'를 내고 전국 7개 도시 투어에 나선다. 9일 양산을 시작으로 익산·대구·성남·창원·울산을 순회한 뒤, 3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서정적인 슈베르트와 화려한 리스트의 대비가 관전 포인트다.조민선 기자 sw75j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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