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피해지원금 특수 ‘꿈틀’…편의점부터 웃었다 [언박싱]
2026.04.30 12:10
지급 첫날부터 편의점 할인 품목 판매↑
대대적 행사 가동…“일반고객도 혜택”
파업 타격 CU도 “100% 정상화 노력”
‘절반이 소상공인’ SSM 가맹점은 제외
대대적 행사 가동…“일반고객도 혜택”
파업 타격 CU도 “100% 정상화 노력”
‘절반이 소상공인’ SSM 가맹점은 제외
|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 시작일인 27일 오전 서울 내 한 편의점에 피해지원금 사용처를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이 시작되면서 주요 사용처인 편의점의 행사 품목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성수기인 2분기와 맞물려 피해지원금 특수까지 본격화하면서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30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서는 계란(일반란) 매출이 지난주 동요일(21일)과 비교해 37.7% 늘었다. 같은 기간 국산우육은 26.6%, 국산과일은 23.0% 각각 증가했다. 양곡(11.3%), 즉석밥(5.4%) 등도 판매가 늘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생리대 등 여성용품 매출이 12% 증가했다. 신선식품(9%)과 라면·커피믹스(8%)를 비롯해 맥주(7%), 즉석밥·간편식(5%)도 매출이 늘었다. 이마트24도 같은 기간 계란(33%), 맥주(23%), 세제(20%), 생수(15%) 카테고리 상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자체브랜드(PB)인 옐로우 상품 매출도 8% 늘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때보다 지급 범위가 줄었지만,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하며 일반 고객까지 혜택을 같이 누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을 앞두고 일찌감치 할인 행사에 들어갔다.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당시 매출이 늘었던 품목들이 주요 대상이다. 월초에 진행되던 기존 행사를 피해지원금 지급 시기에 맞춰 앞당기기도 했다. 매장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가능’ 팻말도 붙였다.
행사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기한인 8월 말까지 이어진다. 업계의 성수기가 시작되는 2분기 매출 전략과 맞물려 있다. 기온이 오르면서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음료·식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할인 품목을 사려 편의점을 찾았다가 여러 상품을 구매하는 연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 시작일인 27일 오전 서울 내 한 편의점에 피해지원금 사용처를 알리는 현수막이 부착돼 있다. 임세준 기자 |
화물연대 파업으로 몸살을 앓았던 편의점 CU도 고유가 피해지원금 특수를 정상화 발판으로 삼을 예정이다. CU는 편의점 업체 가운데 가장 빠른 지난 20일부터 관련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주요 물류센터가 봉쇄되며 매장 매대가 비는 등 피해를 봤다. CU 물류를 맡는 BGF로지스와 화물연대가 잠정 합의에 다다르면서 센터 봉쇄도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CU 측은 “100%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SM은 이번에도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에 오르지 못했다. 가맹점주 운영 매장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지만, 유통산업발전법상 대기업 계열사란 이유로 번번이 정부 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됐다. 업계 1위인 GS더프레시는 지난해 말 점포 585곳 중 476곳(81%)이 가맹점이다. 2위인 롯데슈퍼는 점포 338곳 중 144곳(43%)이 가맹점이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SSM 점포 1452곳 중 가맹점은 669곳(46%)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 지원금 사용처의 기준이 되는 ‘매출액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 최소한 SSM 가맹점주를 포함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2대 국회 들어 달라진 유통업계 환경을 반영해 SSM에 대한 규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다수 발의됐지만, 관련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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