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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집에서도 이걸 판다고?"…배달앱 덮친 '인기템' 정체 [트렌드+]

2026.01.13 20:01

두쫀쿠부터 말차까지…반짝유행 넘어선 '그린푸드' 열풍

두바이쫀득쿠키, 말차라떼 등 존재감 커져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건강한 원재료' 인기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를 활용한 초콜릿과 쿠키. 사진=게티이미지

식품업계에 '그린 푸드' 열풍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피스타치오, 말차 등 초록색 원재료를 활용한 디저트와 음료가 잇달아 흥행하며 일시적 유행을 넘어 고정된 취향 카테고리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건강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재료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는 짧은 기간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디저트 전문점을 넘어 국밥집, 라면집, 떡볶이집 등 자영업자들이 업종을 가리지 않고 판매하고 있다. 중동에서 많이 먹는 면인 카다이프를 튀기고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를 넣어 만든 이 쿠키는 '두바이 초콜릿'의 변형 상품이다.

가게 노출과 화제성을 노린 자영업자들이 너도나도 뛰어들면서 두쫀쿠는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메뉴가 됐지만, 중심에는 피스타치오가 있다. 피스타치오는 밝은 초록색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그린 푸드 트렌드를 상징하는 재료다. 엽록소를 다량 함유해 가공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진한 녹색을 띠며 담백하면서도 은은한 고소함이 특징이다.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재료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는 기존에도 원가 부담이 컸는데 두바이 디저트 열풍 이후 국제 가격까지 급등했다. 카다이프는 500g 기준 8000원 안팎이던 게 최근 1만5000원 수준까지 올랐고, 피스타치오 반죽은 1kg당 5만원 선에서 7~8만원대로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라면, 김밥 등 전문점에서 두바이쫀득쿠키를 판매하는 모습. 사진=배달의민족 갈무리

민트 역시 대표적 그린 푸드로 꼽힌다. 민트의 원료인 박하 잎은 실제 추출했을 때 옅은 갈색이나 연초록색을 띠지만, 제조 과정에서 식용 색소를 첨가하면서 완제품은 밝은 초록색이 된다. 핵심 성분인 멘톨이 입 안의 냉감 수용체를 자극해 시원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민트 특유의 색감과 맛에 대한 인식이 대중화됐다. 초록색 식품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그린 푸드 트렌드의 중심에는 말차가 있다. 차광 재배한 찻잎을 통째로 갈아 만든 말차는 인공 색소 없이도 선명한 초록색을 구현한다.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단맛을 중화하기에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건강한 디저트'라는 이미지가 부각됐다.

말차 인기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이마트24가 지난해 상품 매출을 집계한 결과 말차 관련 상품은 2024년 대비 78% 증가했다. 커피 카테고리에서도 말차의 인기로 인한 지각변동이 감지된다. 이마트24가 지난해 11월부터 플래그십스토어를 비롯해 프로토타입 매장에서 선보인 5가지 즉석 커피 상품 가운데 '성수310 말차라떼'는 아메리카노에 이어 매출 2위를 차지하며 카페라떼를 앞질렀다.
편의점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말차 관련 상품 모습.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이러한 반응에 힘입어 올해에도 말차 관련 상품을 적극 확대해 상품 차별화에 경쟁력을 더할 계획이다. 이달 출시되는 말차 관련 상품만 디저트, 주류, 아이스크림, 간편식품 등 총 8개의 카테고리 내 10여종에 달한다. 젊은 층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말차코어페스타'도 1월 한달 간 진행한다.

관련 업계에선 이처럼 그린푸드에 대한 마니아층이 공고해지면서 대중적인 맛보다 원재료 특징을 살린 제품이 경쟁력을 얻을 것이란 관측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그린 디저트가 색상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원재료 함량과 본연의 맛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가공식품 성분을 꼼꼼히 따지는 '체크슈머'가 늘어나면서 '피스타치오 100%', '유기농 말차' 등의 고품질 원재료가 마케팅 핵심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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